창원--(뉴스와이어)--거리를 가로질러 온 한겨울 추위가 올해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을 더욱 재촉하는 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ꡐ환희의 송가ꡑ로 따뜻한 마음의 꽃을 피워보세요

창원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초 정치용 상임지휘자를 영입하면서 야심만만하게 준비한 '베토벤 & 명연주자 시리즈' 여섯번째 무대가 오는 9일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한국 성악계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성악가 소프라노 한예진,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하석배, 바리톤 우주호 등과 창원 · 김해시립합창단이 함께 출연하게 되는 이날 시립교향악단은 동서고금을 통해 최고의 명곡이라 일컬어지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과 리스트 교향시 전주곡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시립교향악단 제88회 정기연주회이기도 한 이번 무대 첫 곡으로 연주되는 리스트 교향시 전주곡은 그의 교향시 12곡 가운데 세 번째 곡으로, 19세기 초 프랑스의 시인 라마르틴이 쓴 시적명상이라는 짧은 문장을 음악화한 곡이다.

총 4부로 나눠져 있는 이곡은 제1부ꡐ봄의 정서와 사랑에의 욕망, 제2부 생명의 폭풍우, 제3부 사랑과 위안, 평화로운 목가, 제4부 싸움과 승리로 구성돼 있으며, 1848년경 완성되고 1854년에 초연됐다.

메인레퍼토리인 베토벤 교향곡 제9번 d단조 작품125합창은 베토벤의 모든 예지와 사상이 최고조로 응축되어 있는 교향곡인데, 이 곡은 단순히 베토벤 개인의 작품이 아니라 전 인류의 원대한 꿈과 이상, 사랑과 평화, 기쁨이 한데 어우러진 만인공유의 외침으로 평가되는 불세출의 명곡이다.

베토벤이 평소 존경하던 시인인 실러의 시에 의한 환희의 송가ꡑ를 교향곡 중간에 독창과 중창, 합창곡으로 삽입한 이 곡은 그 당시로는 아주 담대한 형식의 작품인데, 1824년 초연 당시 베토벤이 악화된 난청으로 인해 연주가 끝난 뒤에도 청중들이 열광하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악단을 향해 우두커니 서 있자, 알토가수가 그를 소개하고 청중들의 환호와 박수치는 모습을 보게 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는 곡으로 유명하다.

공연문의는 ☎ 281-6911, 212-2231, 홈페이지(www.changwonphil.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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