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미래 정보사회를 조망한 해외도서 10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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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화진흥원
2008-12-08 09:31
서울--(뉴스와이어)--다가올 미래 정보사회의 방향과 트렌드를 파악해 볼 수 있는 해외 신간 도서 10선이 선정됐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원장 김성태)은 미래 정보사회를 조망한 해외도서 10선을 담은 <미래 정보사회를 읽는다>를 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담긴 ‘The Future of the Internet', 'Grown Up Digital', 'Groundswell' 등 선정된 10권의 도서는 2008년에 발간된 해외 도서 중, 다가올 정보사회에서의 위기와 기회 그리고 정부와 기업 및 개인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모색해 볼 수 있는 책들이다.

‘The Future of the Internet'은 ’번식성(generativity)'이라는 개념을 활용하여 인터넷의 발전사 및 미래를 조망하고, 인터넷 발전을 위한 기술적·제도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번식적 기술이란 인터넷이나 PC와 같이 사용자에게 자유와 창조성을 허용하는 기술을, 비번식적 기술은 XBox나 iPhone처럼 제조사가 정해놓은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하버드 법학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사용자들에게 더 큰 자유를 허락하는 번식적 기술이 현재까지 인터넷의 성공을 이끌어 왔으나, 자유에 수반되는 보안성 취약이라는 치명적 단점으로 인해 현재 인터넷은 위기에 봉착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비번식적 기술이 갖는 안정성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안정성은 미래의 혁신을 방해하고 통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기술적 폐해를 막기 위해 법이 양산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공동체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규범만이 번식적 기술에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50년 후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빈트 서프 구글 부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세계 유명인사 60명의 견해를 정리한 ‘The Way We Will Be 50 Years From Today'에서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상상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현실화 될 것임을 예측하고 있다. 산업경제, 인터넷, 식량, 생명공학, 환경, 에너지, 정치, 우주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변화모습을 조망해 볼 수 있다.

‘Grown Up Digital'은 ’위키노믹스‘로 잘 알려진 돈 탭스코트의 저서로, 12개국 네트워크 세대(11~30세)에 대한 인터뷰를 토대로 N세대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들로 인한 사회의 변화모습을 전망하고, 각 분야에서 N세대와 소통·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유, 맞춤화, 협력, 놀이 등 N세대의 8가지 특성과 가장 바보같은 세대, 무례한 세대 등 기성세대의 N세대에 대한 10가지 편견은 매우 흥미롭다.

'조직 없이 조직화하는 힘'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Here Comes Everybody'는 인터넷의 발달과 소셜 테크놀로지(블로그, 위키, 소셜 네트워크 등)의 보편화로 개인의 참여와 공유가 활발해짐에 따른 사회의 변화모습을 다양한 사례와 경제학적 이론을 이용해 설명하고 있다. 소셜 테크놀로지는 모임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거래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킴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서 조직을 만들고 참여하는 일을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모이고 나서 공유하던(gather, then share)’ 행동을 ‘공유하고 나서 모이는(share, then gther)' 형태로 변화시켰다. 또한 소수의 특권층이 가졌던 기득권에 다수의 비전문가 참여(mass amateurism)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모두가 미디어의 주체가 될 수 있게 된 현상도 설명한다.

이밖에도 3대 트렌드인 지구온난화, 세계화에 따른 국가간 경제환경의 평준화, 급속한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의 국력과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으로 국가차원의 녹색혁명을 제안한 ‘Hot, Flat, Crowded', 디지털 환경에서 출생·성장한 최초의 세대인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s)의 특징과 이들이 만들어 갈 이전과는 전혀 다른 디지털 시대를 전망한 ’Born Digital', 블로그, 위키, 소셜 네트워크 등이 일상화되어 사람들이 스스로 혹은 상호간 정보를 공유함으로 인해 기업의 영향력이 크게 위협받는 트렌드를 다룬 ‘Groundswell', 인류학자인 저자가 2년여 동안 직접 세컨드 라이프에서 생활하며 관찰한 것을 토대로 가상세계에 대한 인류문화적 현상을 기록한 ’Coming of Age in Second Life', 디지털사회에서의 문화와 그 영향을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설명한 ‘Digital Information Culture', 그린 IT 이니셔티브를 채택하는 방법과 전략 및 그린화 노력이 기업의 경제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는 ’Green IT' 등이 꼽혔다.

보고서는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홈페이지(www.nia.or.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개요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정보통신기술(ICT) 정책과 기술 전문기관으로서 대한민국이 IT 강국으로 우뚝 서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 왔으며, 경제 활성화, 사회 통합,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보화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함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여 지능정보사회를 건설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웹사이트: https://www.nia.or.kr

연락처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미래전략기획팀 정명선 책임연구원(02-2131-0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