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안전한 손수운전은 과연 언제까지?…도로교통공단 제12회 교통과학연구발표회 개최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은 2008년 12월 9일 오후 2시, 도로교통공단 신관 3층 소강당에서 「녹색성장과 교통안전」을 주제로 제12회 교통과학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날, 주제발표에서는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미래교통상을 엿볼 수 있는 교통약자를 위한 3개 연구과제와 인간과 교통의 녹색공존을 가능하게 할 자전거 이용 활성화 관련 1개 연구과제에 대한 성과발표가 있었다.
이용재 대한교통학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최근 ZONE 30 및 자전거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경찰 관계자,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 관계자, 보행자로서 시각장애인의 입장을 토로한 시민단체 관계자 및 학계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고령자 교통사고 특성과 운전실태」(이원영 수석연구원)라는 주제발표에서,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날로 늘어가는 고령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계절별 지역별 고령운전자에 대한 적성검사 및 교통안전교육 강화 등 제도적 대책 실시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주요 발표내용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추세대로라면 2010년경에는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0~12%를 점유할 정도로 심각해질 전망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농촌에서는 원동기장치자전거나 경운기 등에 의한 교통사고, 도시부에서는 자전거에 의한 고령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등, 특히 고령 이륜차 운전자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따라서, 고령자 대상의 이륜차 등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며 이륜차의 조작 및 안전운전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지역 단위로 실시할 여건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고령운전자 교육의 제도화를 준비할 필요가 있는데, 향후 시행될 고령자 교육과정 수강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0%의 고령자들이 교육수강을 희망하였다고 한다. 급변하는 교통환경 속에서 안전한 운전요령, 방어운전기술, 노화에 따른 건강상태 자각을 위한 자기진단 과정까지 포함된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의 조속한 개발이 필요한 때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고령운전자 대상의 운전적성검사 기간 단축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는데, 조사결과 적성검사 단축 희망자수가 46.9%로 나타나 시간 및 경제적 비용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절반에 육박하는 고령자들이 자신의 운전능력에 대한 점검평가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 밖에도, 이 날 연구발표회에서는 ▷ 보행자 보호구역(ZONE 30)의 효율적인 운영 및 보행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보행자 보호구역 시설물 설치 표준지침(심관보 책임연구원) ▷현재 운영중인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의 기능개선을 통한 시각장애인의 횡단보도 보행안전 확보(홍두표 연구위원) ▷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전거와 자동차의 안전한 도로공유를 위한 관련 법령 개정방안에 대한 발표(명묘희 선임연구원) 등도 있었다.
도로교통공단 개요
도로교통공단은 도로 교통 안전의 중심, 선진 교통 문화의 리더 도로교통공단은 공정한 운전 면허 관리와 교통 안전 관련 교육·홍보·연구·방송 및 기술 개발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와 예방에 노력하는 준정부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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