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2008년 히트상품 1위 ‘여성용 블라우스’
‘여성용 블라우스’는 여성스러운 프릴이나 리본 장식이 달린 세련된 디자인과 정장이나 캐주얼에 모두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해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잘 구겨지지 않고 세탁이 편리한 소재를 사용해 실용적이면서도 5종 세트를 6만 9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인기를 얻었다.
이 밖에도 오색황토 화장품, 홈파워 매직행거 옷걸이, 다뎀 전자레인지 조리기, 고등어, 현대유비스 내비게이션 등이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의 히트상품을 살펴보면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격 거품을 뺀 실속형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에 선정된 여성용 블라우스는 5벌을 한 세트로 6만 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블라우스 1벌 당 1만 3천원 대에 구입하는 셈이다. 히트상품 6위인 현대유비스 내비게이션도 필기 인식 같은 불필요한 기능을 줄이고 내비게이션 기능에 충실하게 만들어 20만원 대 후반에 판매해 인기를 얻었다.
서비스 이용 지출을 줄이려는 알뜰 주부들 덕분에 드라이크리닝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세제혁명 드라이세제(7위), 미용실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도 멋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바비리스 헤어매직기(10위)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는 다뎀 전자레인지 조리기(4위), 해피콜 후라이팬(8위), 글라스락 밀폐용기(9위) 등 주방용품이 3개나 히트상품 10위 안에 선정됐다. 과자 속 이물질 검출부터 멜라민 파동까지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집에서 직접 조리해먹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고등어(5위)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육류 대신 생선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약 20만 세트가 판매되기도 했다.
한편 오색황토 화장품(2위)은 약 40만 세트가 판매되면서 홈쇼핑 미용 시장에서 황토가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음을 입증했다. 경남 고성에서 채취한 오색황토에는 천연 미네랄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고 각질과 노폐물 제거 효과도 뛰어나다.
임현태 현대홈쇼핑 마케팅팀장은 “주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이 히트상품으로 선정 되었다”며 “경기 불황으로 생필품 이외에 불필요한 지출을 자제하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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