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합성CDO 발행시장’ 소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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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은행
2008-12-14 11:10
서울--(뉴스와이어)--한국산업은행(행장 민유성, www.kdb.co.kr)은 합성CDO가 신용위기의 새로운 뇌관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투자손실이 확대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합성CDO 발행시장이 소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내놓았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14일 「합성CDO시장 현황과 위기화 가능성」보고서에서 신용경색과 경기침체로 이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져 향후 새로운 합성CDO의 발행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상품은 2000년대 중반까지 저금리 기조에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증권으로 각광받으면서 그 규모가 매년 급격히 증가해 왔다. 그러나 기업의 도산율 급증으로 합성CDO가격이 하락하면서 시장규모가 급격히 위축, 올 하반기 이후 발행이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합성CDO는 CDS(신용파산스왑)에서 들어오는 현금(CDS 프리미엄)을 담보로 하여 발행되는 채권으로 채권 투자자들은 회사채, ABS, 모기지, CDO 등 CDS기초자산의 신용위험을 떠안게 된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신용경색이 심화되어 경기침체로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도산이 많아져 투자자들의 손실이 급증했다.

산은경제연구소의 박용하 구미경제팀장은 "합성CDO는 유통시장이 발달돼 있지 못해 투자자들이 채권 만기시까지 손실위험을 쉽게 헤지할 수가 없다"며 "향후 금융당국의 감독과 규제도 수요를 저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합성CDO관련 손실 급증이 금융시스템 위기로 확대될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실물경기 침체로 회사채와 구조화채권의 도산이 확대돼 투자자인 개별 거대금융기관들의 손실이 짧은 기간에 크게 발생하면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고 이것이 금융시스템 위기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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