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산업용 로봇 제어기, 핀업·IF 등 국제 디자인展서 잇따라 수상
최근 국내외 디자인 공모전에서 호평을 받은 현대중공업의 산업용 로봇 제어기 「TP510」.
12월 12일(금) 열린 ‘핀업 디자인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한 현대중공업. 사진은 시상식 장면.
이 대회는 (사)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총 145개의 기업 및 지자체가 참여해 경합을 벌였으며, 현대중공업의 산업용 로봇 제어기는 실용성, 안전성, 독창성, 인간공학적 배려, 기능의 시각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 상을 받았다.
또한 이 제품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통해 △그립감이 좋고 △버튼 조작이 쉬우며 △작업환경을 고려해 충격에 강하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사용자 조작 동선(動線)을 고려해 버튼을 그룹화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도 조작이 가능하게 하는 등 편의성을 높이고 △분해·조립과 부품 재활용이 용이하게 하는 등 제품에 유니버셜 디자인(인본 디자인)과 그린 디자인(친환경 디자인)의 요소를 더해 만들어졌다.
이에 앞서 이 제품은 독일의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 2009’에서도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에서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의 레드닷(Red Dot), 미국의 아이디이에이(IDEA)와 함께 전 세계 디자인 공모전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올해는 이 대회에 전 세계 39개국에서 2천800여 개의 제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더 좋은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TP510」은 현대중공업이 생산하는 산업용 로봇 하이파이브(Hi5) 시리즈 등 20여 종의 제품에 접목돼 생산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0년 테크노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고 조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전기전자·건설장비 등 각 사업분야 다양한 제품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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