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상공인으로 자수성가한 김경헌 회장, 부산대서 명예 박사 학위
부산대학교는 김경헌 회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하고 12일 오후 4시 대학본부동 대회의실에서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부산대학교는 김 회장이 자수성가한 재일한국상공인으로서 부산과 모국의 산업발전 및 교육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봉사한 점 등을 감안해 명예경영학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대학교는 김 회장이 부산의 노인들을 위한 고품격 실버아카데미를 개설하도록 지원해 남다른 열정을 바치는 등 지역사회 및 국가에 기여한 공적과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몸소 실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허남식 부산광역시장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 안경률 국회의원, 김재숙 재일 한국민단중앙본부 단장, 김건치 재일 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박종익 부산대총동문회 회장, 박용석 부산대기성회장 비롯한 각계인사들이 참석해 김 회장의 학위 취득을 축하한다.
김인세(金仁世) 부산대학교 총장은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학위수여사를 통하여 “김경헌 회장의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는 김 회장이 재일 한국상공인으로서 입지전적 인물로 우뚝 서고 산업은 물론 교육과 봉사에 기여한 바를 사회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증표”라며 “김 회장의 숭고한 뜻을 살려 부산대학교를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김 회장은 다섯 살의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9남매의 장남으로서 어려운 가게를 꾸리며 눈물겨운 노력을 다하면서도 곧은 의지와 도전정신으로 낙서건설을 반석위에 올리며 성공한 재일 한국상공인으로 입지를 굳혔다. 아울러 모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자신이 태어난 고향인 부산의 건설업계와의 교류를 꾀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모국에 투자함으로써 지역경제의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지난 2000년 11월에는 부산의 노인교육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부산시에 기탁해 부산광역시와 부산대학교간의 협약에 의해 무료로 운영되는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부설 ‘경헌실버아카데미’를 설립하며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신개념의 고품격 노인대학으로 만들었다.
경헌실버아카데미는 컴퓨터 교육 분야가 전체 교육과정의 1/3이상이 짜여져 있으며, 이는 정보화사회에 소외된 조국의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 컴퓨터교육이 강조되어야 한다는 김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노인문제 시사·교양, 복지·건강, 우리 고장 문화의 재발견, 다도, 스포츠 등 폭넓고 다양한 강좌를 훌륭한 강사진이 강의를 담당함으로써 전국에서 무료로 운영되는 가장 품격 높은 노인 대학으로 키워 12일 수료하는 제6기까지 총 350여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아울러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 중앙본부’의 중앙기관지인 통일일보에 부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부설 경헌실버아카데미에 관한 소식들이 수료식 사진들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됨으로써 일본의 교포 사회에서 부산대학교와 부산의 명예를 드높이기도 했다.
김 회장은 또 경헌실버아카데미 운영기금으로 1억원을 추가로 기탁하여 수강생 수를 배로 늘렸고 재일 한국상공인 중심 후원회 결성을 통해 7,760만원의 발전기금을 부산대학교에 기탁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부산학교 업무보조용 중형버스 구입에 써달라며 발전기금 5천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경헌실버아카데미를 수료한 노인들은 2002년 5월 ‘경헌실버아카데미 봉사단’을 결성하여 2002 아시안게임 및 아·태 장애인 게임 서포터즈로 활약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2002년 12월 3일에는 아시안 게임 조직위원회로부터 유공단체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후 경헌실버아카데미 총동창회가 결성되어 금정산 자연보호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금빛봉사단 및 각종 동아리 활동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1970년대부터 모국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해 경비회사인 일본세콤과의 합병회사 「에스원」을 한국에 설립하여, 모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했다. 1988년부터 지금까지 교토 한국상공회의소 건설공업협회와 대한민국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간에 적극적인 교류사업을 선도하여 양 단체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일본의 새로운 건설 경영기법을 보급해 오고 있다. 특히 재일 동포 2, 3세들에게 모국과 고향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등, 애국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1998년의 IMF 위기의 때는 재일 한국상공회의소가 추진한 모국을 위한 외화송금 운동을 펼쳤고 88서울올림픽과 93년 대전Expo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재일 한국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벌였고 자신이 거액을 기부함으로써 교포들의 조국사랑을 한층 더 고양 시켰다. 재일 한국상공회의소의 상담역으로서 일본 전국의 재일 한국 상공인들의 사업 활성화에 주력하여 일본의 교민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우리 민족 금융기관이 육성되고 발전되어야만 재일 교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된다는 신념으로 우리 민족 금융기관의 지원·육성을 위해 교오토 상은 신용조합의 정기적인 예금 유치운동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주일 한국대사관과 민단중앙본부가 추진하는 신은행「드래공은행」 설립을 위해 거액의 출자금을 투자하며 발기인으로서 은행설립에 참여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pusan.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