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기증유물특별전 ‘시민기증 10년의 기억’ 展 개최

서울--(뉴스와이어)--서울역사박물관(관장 : 김우림)은 2008 기증유물특별전 ‘시민기증 10년의 기억’을 12월 16일(화)부터 2009년 2월 1일(일)까지 48일간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박물관 소장품의 70%를 차지하는 시민 기증품 전시

서울역사박물관은 “시민이 만드는 박물관”을 모토로 1996년부터 현재까지 총 210명의 기증자로부터 박물관 소장품의 약 70%에 달하는 21,000여 점의 유물을 기증받았다. 올해 기증유물특별전은 시민기증의 사회기여정신을 기리고자 일반시민 기증자 80여 명이 기증한 220여 점의 유물을 기증사연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크게 “아낌없이 베푼 선대의 유품”, “서울사람들의 서울 유물”, “아는 만큼 보이나니”, “숭고한 수집벽” 등 4가지의 주제로 구성된다.

어머니의 추억이 서린 방장, 궁중윷, 충성스런 말을 그린 인마도, 등 전시
(국회의원 김을동) (이원임 기증) (경주최씨종중)

“아낌없이 베푼 선대의 유품”에서는 선대가 남긴 유물을 기증한 사연을 전시한다. 운현궁(이청 기증), 풍양 조씨(조돈환 기증), 진주 류씨(류원배 기증) 등 유수한 가문의 초상화를 비롯하여, 일반 시민의 기증품 80여 점이 전시된다. 이 중에는 1800여 명의 고을민의 이름을 수놓은 만인산(최종대 기증), 어머니의 추억이 서린 궁중풍의 방장(국회의원 김을동 기증), 고달픈 궁녀의 일상이 엿보이는 연밥윷(이원임 기증), 조부가 아끼시던 1900년대의 옛 태극기(박영민 기증), 주인에게 충성을 바친 말을 그린 인마도(경주최씨 기증) 등의 기증유물이 포함된다.

“서울사람들의 서울유물”에서는 직접 생활에 사용되었던 여러 가지 생활용품이 전시된다. 목가구와 도기류, 공예소품 등 60 여 점이 전시되는데, 6.25 피난 중에도 가지고 다녔던 이층장과 뒤주(이경진, 정태희 기증), 머리탁자(백숙자 기증), 최근까지도 사용하였던 일제시대 선풍기(장성기 기증), 남편의 60년대 군복(최재남 기증), 70년대 인터폰(최희련 기증) 등을 통해 옛 기억의 향수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세 번째 전시공간인 “아는 만큼 보이나니”는 우리 옛 문화를 연구하는 분들의 기증품을 전시한다. 소홀하기 쉬운 우리 문화재들을 평생 동안 연구하신 분들이 유물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면서 하나 둘 모은 소중한 유물이다. 노교수의 안목으로 연구된 과학문화재(전상운 기증), 다양한 옛 지리정보를 읽어내기 위한 옛 지도(이찬, 허영환 기증), 서울 역사를 복원한 노학자의 연구자료(손정목 기증), 고구려 시루로 환생한 길 가의 토기편(고구려연구회 기증) 등이 전시된다.

어린이들이 그린 기증 문화재그림 50여 점 동반전시

마지막으로 “숭고한 수집벽”에서는 사재와 시간을 들여서 모은 수집품들을 흔쾌히 기증해주신 수집가들의 다양한 사연들을 유물과 함께 전시한다. 서울특별시 초대 시의원이 기증해주신 조석진의 금강산 병풍그림(방동석 기증), 박봉의 월급을 쪼개가며 수집한 소장품(서상현 기증) 등의 사연이 우현 고유섭 선생의 따님으로 이모부님께 물려받은 수집품을 기증한 고병복 님의 사연과 함께 전시된다.

한편 지난 10월 우리 박물관의 “새문길 박물관 축제”의 일환으로 기증문화재 그리기대회를 주최하였는데, 대회 입상작 50여 점도 이번 특별전에 함께 전시하여 동심에 비친 문화재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게 하였다.

웹사이트: http://www.museum.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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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정명아 02-724-0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