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운(현대)상가 1단계 구간(종로~청계천 1/2) 철거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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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청
2008-12-17 11:20
서울--(뉴스와이어)--1960년대 개발 염원을 담은 근대화의 상징이자 대형 주상복합건물의 효시로 평가받아오던 세운(현대)상가가 그 위용을 드러낸 지 4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도심경제 부활이 본격 가시화된다.

서울시는 40년 경과돼 도심의 흉물로 인식돼 온 노후건축물 세운(현대)상가를 철거하고 도심 속 새로운 숲길을 조성하는「세운녹지축 조성사업」착공식을 17일(수) 11시 종묘공원에서 열고, 제1단계 구간인 종로~청계천 1/2구간부터 본격 철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세운(현대)상가 철거에 이르기까지 토지 및 건물소유자, 상가세입자들의 보상과 이주문제를 둘러싸고 수많은 협의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운상가에서 40여년간 영업을 해 온 상인들은 보상 협의과정에서 권리금, 상가브랜드 가치 등 각종 기득권익을 요구하며 상가철거에 강력 반대해 왔으나, 서울시는 총 1,000여회에 걸친 대화와 설득은 물론 치밀한 상인 이주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보상협의율이 98%(타 도시계획사업의 평균 보상협의율 60%)에 이르고, 상가 세입자에 대해 최초로 대체영업을 영위할 수 있는 이주지원을 함으로써 상인들이 안정적으로 영업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착공식 인사말을 통해 오세훈 시장은 “세운녹지축 조성사업은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꽃’이라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서울 도심의 경쟁력을 일거에 높이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 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민선4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는 도심을 남북 1,2,3,4축으로 나누어 역사와 문화, 관광과 녹지 등을 테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세운도심 녹지축 조성사업은 3축의 대표사업이라 할 수 있다.

세운녹지축 조성사업에 따라 이번에 헐리는 길이 70m, 폭 50m의 1단계 구간에는 내년 4월이면 3,000㎡의 녹지광장이 조성되고 종묘 어도축도 200m 연장된다.

또 이번 세운녹지축 조성사업으로 사업대상 구간뿐만 아니라 낙후된 세운상가 주변 일대도 업무·상업·주거 등의 복합용도로 개발돼 이 일대가 ‘도심 속의 신도심’으로 재창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폭 90m, 연장 약 1㎞에 이르는 대규모 녹지축이 조성되고 나면 물을 주제로 한 청계천 축과 녹지를 주제로 한 세운녹지축, 그리고 세계문화유산인 종묘가 하나의 문화관광 벨트로 연계되어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세운 녹지축 조성이 ▴시민에게 도심 속 대규모 시민 휴식공간 제공 ▴종묘, 청계천과 연계되는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관광객을 집객 ▴세운재정비촉진사업을 견인할 선도사업으로 도심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세운재정비촉진사업(1,2,3단계)에 따른 건설투자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생산유발효과 12조원, 고용창출효과 12만 5천여명에 이르는 등 이번 사업이 최근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하에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 중 이번에 착공하는 1단계 구간(녹지축 조성, 세운 4구역)에 대한 생산유발 효과는 1조 2천억원, 고용창출효과는 1만 3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세운녹지축 조성사업」은 총 3단계로 구성돼 진행되며 금번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발판으로 2단계구간(세운 2·3·5구역, 세운상가가동·청계·대림상가) 재정비촉진계획 결정 추진과 함께 주민협의와 설득, 사업시행자 지정 및 상인 이주대책 마련 등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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