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대우종기 인수자금 8,000억원 자금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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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코스피 034020
2005-03-22 10:08
창원--(뉴스와이어)--두산중공업(사장 김대중)은 22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대우종합기계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8,000억원 규모의 자금차입 약정을 국내외 은행단과 체결했다.

이번 차입은 국내외 금융기관이 대주단을 구성하여 공동으로 여신을 제공하는 국제 협조융자(International-Syndicated Loan)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주간사 은행인 우리, 하나, 조흥 등 총 14개 국내외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금융조건은 최장 7년 만기 장기차입으로 원리금 상환부담을 최소화했고, 금리 역시 6%대의 무담보 순수신용 차입으로 매우 파격적인 조건이다.

특히 이번 체결은 국내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인수기업에 대한 금융기관 차입약정 규모로는 최대 규모이며, 이러한 대규모 거래에 국내 은행이 주간사로 선정된 것도 이례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은행권에서는 이번 약정체결로 국내외 M&A 인수금융 시장에서 금융주선 능력의 확대계기로 내다보고 있다.

두산중공업 재무부문장 이성희 부사장은 "두산중공업의 부채비율은 04년말 현재 95.8%로 매우 안정적이고 향후 대우종합기계와의 시너지 효과가 높아 국내외 은행권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이처럼 무담보, 장기저리 등의 조건은 그동안 발전 담수등 산업 플랜트에서 쌓아온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미래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이고 앞으로도 기술력 및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을 것" 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월 1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대우종합기계 인수계약을 1조8,900억원에 체결한 바 있으며, 이들 자금은 자체 유보자금 및 재무적투자자(Financial Investor)로부터 약 1조원을, 금융기관의 신디케이트 론 방식으로 8,000억원을 조달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최종 인수대금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자금부담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M&A 전문회사인 모건스탠리는 "파이낸스 아시아(Finance Asia)" 및 "에셋 메거진(Asset Magazine)" 등 세계적인 전문지들이 대우종합기계 매각을 2005년도 아시아 지역 최우수 거래로 꼽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의견서를 최근 재정경제부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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