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바닥 다지나
지역별 아파트값, 낙폭 줄여
강남 재건축, 가격 하한선 상향 조정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30% 뒷걸음질쳤다. 서울(-0.41%)이 전주 대비 0.03%p 하락폭을 줄였고, 버블세븐지역과 신도시는 각각 -0.60%, -0.6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도(-0.27%)와 인천(-0.12%) 역시 0.22%p와 0.20%p씩 낙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한 달 연속 -1.00% 이상의 하향세를 나타냈던 서울 재건축 단지는 이번주 -0.42% 떨어지는데 그쳤다. 집값이 고점 대비 집값이 크게 빠지자 실수요자들이 이들 단지의 매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 실제, 수요자들이 급매물을 소화하면서 지난주 -0.76%가 하락했던 송파구는 이번주 0.74%가 오르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잠실동 주공5단지 112㎡(34평형)는 한 주 만에 9,000만 원이 올라 8억 8,000만 원에 가격이 새롭게 형성됐다. 중앙공인 대표는 “집값 하락폭이 크자 그동안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던 실수요자들이 급매물을 중심으로 하나씩 매입하고 있다”며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 하한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강남구도 마찬가지. 지난주 -1.54%가 밀려났던 이곳은 이번주 -0.7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개포동 주공단지점 대표는 “지난달 초 재건축 규제완화 정책이 발표되면서 호가가 1억 원 가량 올랐었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가격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며 “이 틈을 타 수요자들의 발길이 부지런히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공인 대표 역시 “지난 4월경 10억 5,000만 원까지 치솟았던 주공1단지 49㎡(15평형)가 지난주 6억 5,000만 원선에 거래됐다”며 “시세만 보더라도 40% 가량 빠진 상황이라 매수타이밍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공1단지 36㎡(11평형)가 4억 7,000만 원에서 5억 원으로, 5억 4,000만 원 했던 42㎡(13평형)가 6억 원으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이밖에 강동구는 전주보다 낙폭을 0.44%p를 줄이면서 -0.90%가 하락했고, 서초구는 -0.65%의 약세장을 연출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을 제외하고는 양천구가 -1.8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서구(-0.50%), 마포구(-0.45%), 금천구(-0.37%), 성북구(-0.29%) 순으로 하락세를 이었다.
한편, 이번주 강남권(-0.56%)은 낙폭을 0.26%p 줄인데 반해 비강남권(-0.33%)은 -0.10%p 뒤로 밀려나면서 대조를 이뤘다.
신도시, 시세조차 알 수 없어
경기·인천 매수자 찾아 삼만리
이번주 신도시는 평촌(-1.45%)의 낙폭이 가장 컸다. 호계동과 비산동 일대 급매물이 적체되면서 집값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호계동 D공인 대표는 “거래가 끊긴 지 오래돼 시세를 알 수가 없지만 지금 형성된 가격보다 2,000~3,000만 원 이상 저렴하지 않으면 수요자들이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분당이 -0.73%가 빠졌고, 산본(-0.58%), 중동(-0.14%), 일산(*-0.07%)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성남시(-0.85%)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은행동 H공인 대표는 “지난 3월 이후 거래가 일절 끊겨 급매물도 거래되지 않는다”며 “작년 이맘때만 하더라도 꾸준한 거래는 물론 전화문의도 이어졌지만 요즘 들어서는 전화고장이 의심될 정도로 문의전화조차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거래가 중단되자 은행동 현대 105㎡(32평형)와 신흥동 신흥주공 82㎡(25평형)가 각각 1,000만 원씩 가격을 낮춰 3억 원, 3억 9,500만 원에 매수자를 기다리고 있다.
의왕시(0.64%)에서는 삼동 한아름1차 112㎡(34평형)가 1억 9,400만 원에서 1억 9,250만 원으로, 고양시(-0.54%)에서는 일산동 산들마을동문굿모닝힐5단지와 산들마을베르빌6단지 105㎡(32평형)가 4,500만 원씩 빠져 3억 2,500만 원에 새롭게 가격을 형성했다. 이밖에 평택시(-0.46%), 용인시(-0.46%), 이천시(-0.40%), 구리시(-0.39%), 시흥시(-0.35%) 순으로 거래부진을 이었다.
인천은 남동구가 -0.42%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수자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어 계양구가 -0.19% 뒷걸음질쳤고, 서구(-0.05%), 부평구(-0.05%), 연수구(-0.03%) 순으로 약세장을 연출했다.
부동산뱅크 개요
1988년 10월 국내 최초로 부동산 전문 잡지인 <부동산뱅크>를 발간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방대한 양의 부동산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고, 이를 통해 방송사, 언론사, 금융기관, 정부기관, 일반 기업체와 공동사업 전개로 부동산 개발, 분양, 컨설팅 등 명실상부한 부동산 유통 및 정보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뱅크가 제공하는 정보는 25년에 걸친 생생한 현장 정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구축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이다. 한차원 높은 인터넷 부동산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 개발로 부동산 정보와 거래의 믿음직한 파트너로서 우뚝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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