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이탈리아에서 격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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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2008-12-21 11:14
서울--(뉴스와이어)--대한민국 60년 오페라 역사에 길이 남을 공연이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열렸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오페라단(단장 : 박세원)은 지난 12월 19일 · 20일 이틀 동안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공연했다.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은 207년이 된 유서 깊은 공연장으로 이탈리아 4대 극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극장은 성악가 조수미씨가 1982년 오페라 <리콜렛토>의 질다역으로 데뷔한 극장이기도 하다. 이번 서울시오페라단의 공연은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프로덕션 공연으로 기록되었다.

한국 오페라에 대한 이탈리아 관객의 반응은 뜨거웠고, 주요 아리아가 끝날 때마다 관객의 환호와 박수는 그칠 줄 몰랐다.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의 극장장인 잔파닌(zanfagnin, 68세) 씨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제작능력은 이미 세계 수준이여, 특히 오페라 성악가들의 테크닉적인 면은 이탈리아 벨칸토 발성을 그대로 전수하고 있다.특히 미래지향적이며 동양적인 색채가 가득한 무대는 이탈리아 관객을 매료시켰다. ” 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만 이 극장에서만 여섯 오페라 작품을 감상했다는 이탈리아 현지 관객 스테파노씨(Stefano, 70세)는 올해 본 오페라 중 가장 감동적인 공연이였다며 특히 창의적인 무대와 성악가들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서울시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공연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은 공연부터 폭팔적이였는데,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의 제작감독 질레리(Gilleri)씨는 공연 시작 전 1,300석이 모두 매진되었다며 이는 올해 이 극장에서 2번째로 기록된 매진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탈리아 국영방송인 라이 방송에서 박세원 서울시오페라단장를 인터뷰 하였으며 트리에스테 市의 지역신문들도 서울시오페라단의 공연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 공연에는 김중재(62세)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와 많은 이탈리아 기업 CEO들이 참석해 서울시오페라단의 성공적인 공연을 축하하며 향후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교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였다 .

한편 내년 3월에는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이 제작한 푸치니의 '나비부인'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 공연의 지휘를 맡은 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의 상임 지휘자 프라치니(Fratini)는 “서울시오페라단이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 불어 넣은 감동을 그대로 이어갈 것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제작한 라 트라비아타가 동양인이 바라본 서양인들의 사랑의 정서를 표현하였다면, 나비부인은 서양인이 바라본 동양인의 사랑의 정서가 표현되었기에 더욱 흥미로울 것” 이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개요
1978년 4월 설립된 세종문화회관은 1999년 재단법인으로 출범하였다. 2003년 시설개보수공사를 통해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장으로 문화예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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