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미리마트, “찾는 소주, 지역마다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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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코스피 027410
2008-12-22 08:52
서울--(뉴스와이어)--부산에 사는 직장인 이석제씨(39세). 경기불황에 스트레스는 쌓이고 술 한잔 하고 싶어 술집에 가자니 돈이 아깝고, 결국 집 근처 편의점에 들러 소주를 사서 집에서 먹기로 결정했다. 편의점에 들어가 소주를 고르는데, 참이슬, 처음처럼등 여러 브랜드의 상품이 눈에 들어 오지만 뭐니뭐니해도 먹던 게 맛있다며‘시원소주’를 집어 들고 계산대로 간다.

편의점 훼미리마트가 올해(2008.1.1~12.21) 경기불황 등으로 지난해 대비 17.4%나 판매신장을 보인 서민의 술, 소주를 구매한 고객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지역별 인기브랜드 상품이 전체판매량의 75.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6개 시도 행정지역별 인기브랜드 상품을 살펴보면,‘참이슬’은 서울시(75.4%), 인천시(80.4%), 경기(84.4%), 강원(68.2%), 충남(72.3%), 충북(73.3%), 대전(58.2%), 전북(71%)에서 인기가 높았으며,‘잎새주’는 전남(64.1%), 광주시(54.8%)에서,‘화이트’는 경남(62.4%), 울산시(58.6%)에서,‘시원소주’는 부산시(75.8%)에서,‘참소주’는 대구시(71.2%), 경북(67.6%)에서,‘한라산’은 제주도(81.7%)에서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역소주인‘린소주’는 대전시에서 35.9%를 차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남에서는 참이슬이 32.9%를 차지, 지역소주‘잎새주’를 추격하고 있다.

한편, 충청, 전라, 경상도등 남부지방에서는‘팩소주’판매율이 20.7%를 차지하며 그 외 지역(5.4%)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주가 이렇게 지역색을 가지게 된 이유는 1970년대 정부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1973년 정부는 소주시장의 과다경쟁과 품질저하를 막겠다는 명목으로 한 도에 하나의 소주업체만을 허용했고, 이어 1976년에는 지방산업 보호를 이유로 주류도매상들이 전체 소주구입량의 50%이상을 그 지역의 소주업체에서 구매하도록 만들었다.

이후 소주는‘지역마다 다른 술’로 자리를 잡았고 지역민들에게 자기고장의 술을 더욱 애용해야 된다는 심리가 반영되어 강한 향토색을 띄었다. 하지만, 이러한 자도주 구입제도는 1996년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에 따라 폐지되고, 현재는 소주의 전국 유통이 가능하다.

보광훼미리마트 유선웅 MD기획팀장은 "사고방식, 생활습관등 지역별 특성에 따라 인기상품은 달리 나타난다" 며 "특히, 주류는 기호식품임으로 많이 먹게 되고 그 맛에 익숙해지면 바꾸기가 어려워짐으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역 술의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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