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만화정보센터, 미국 만화 1만권 기증받아
이번 도서 기증은 상호교류협력기관인 재단과 CIBDI(대표 질 시망)간 기증협정에 의해성사된 것으로, 부천만화정보센터의 해외협력 및 교류에 있어서의 큰 성과이자 2009년 개원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한국최대 만화아카이브로 나아가는 포문을 열었다는 데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아카이브 : 특정 장르에 속하는 정보를 모아 둔 정보 창고
금번 재단에서 CIBDI로부터 기증받은 마블코믹북은 CIBDI 측이 2005년 미국의 마블출판그룹으로부터 1950~1990년대 사이에 제작된 코믹북의 주요한 컬렉션들을 기증받은 자료 중에서 같은 종류의 만화책을 선별해 부천만화정보센터에 재 기증하게 된 것이다.
‘마블코믹스’는 슈퍼맨, 배트맨으로 유명한 ‘DC코믹스’와 함께 미국 만화의 양대 산맥중 하나로 미국 콘텐츠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만화출판사다.
지중해와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2만km의 뱃길을 따라 마치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처럼 크리스마스 일정에 맞춰 도착한 기증 도서에는 ‘헐크’, ‘데어데블’, ‘스파이더맨’, ‘코난’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판타지한 슈퍼히어로 물 수십여종이 포함되어 있다.
재단 임형택 상임이사는 “22만여권의 만화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저희 재단의 만화도서관에는 현재 원어로 제작된 해외만화의 수가 1만1천여권 수준이었다. 그 중에서도 일본의 만화가 대다수이고, 프랑스와 중화권을 제외하면 미국, 스페인, 독일, 아프리카 등의 만화가 소량으로 존재하는 상황”이었다며 “이번 기증을 통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구하기 힘들었던 외국 만화자료의 학문적 활용 확대와 더불어 일반 독자들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복지에 초점을 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증 도서는 2009년 이전하는 만화진흥원에 비치될 예정이며, 향후 중복되는 자료에 한해서는 만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 등에 재 기증될 예정이다.
부천만화정보센터는 ‘찾아가는 만화도서관’ 사업을 통해 만화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학교나 복지기관 등에 기증하여 운영·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더불어 만화도서관 자료 기증과 관련한 문의는 032-320-3745로 하면 된다.
* ‘마블그룹’은 슈퍼히어로(미국식 영웅)을 주인공으로 만화책/영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회사로 1939년 ‘타임리 코믹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마블코믹스’는 현재 애니메이션제작사인 ‘마블애니메이션’과 함께 모기업인 ‘마블엔터프라이즈’의 계열사로 있다. ‘스파이더맨, 헐크, 아이언맨, 판타스틱4’ 등 4,700여개 캐릭터 군단을 거느리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comics.net
연락처
부천만화정보센터 최미영 032-650-0551 011-826-3719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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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1일 10: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