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진,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세번째 시리즈 개강

서울--(뉴스와이어)--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우제창, 이하 재단)은 12월 27일(토) 오후 3시에 서울역사박물관(종로구 새문안길) 강당에서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 2기 세 번째 시리즈 '전통과 수용 : 한국 고전문학과 해외교류'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5주간의 강연을 개최한다.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는 열림과 소통의 인문주간과 함께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재단에서 추진하는 행사로, 인문학과 인접 학문분야의 국내 최고학자 10인을 초청하여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각 강연자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5주간 공개강좌를 1년간 실시하여, 대중들에게 수준 높은 인문학 강의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2기 인문강좌는 지난 10월 18일(토) 윤사순 고려대 명예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내년 10월 31일(토)까지 1년간 10개 주제, 총 50개 강좌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전통과 수용 : 한국 고전문학과 해외교류'를 주제로 하는 이번 강연에서는 이혜순 이화여대 명예교수(사진)가 강연자로 나선다.

이혜순 교수는 이번 강좌에서 한국고전문학의 형성과 전개에서 보여준 수용의 주체들과 유형, 전통과 수용의 만남에서 드러낸 성찰 갈등 비판,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타난 새 지평의 모색이나 재창조 양상 등을 총체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아울러 해외교류가 단지 일방적인 수용으로 끝났는지 아니면 ‘상호’교류의 가능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다.

제1강, 08. 12. 27, 견문과 성찰 : 유학생·사신들에 의한 나라 밖 문학·문화체험
제2강, 09. 1. 3, 전이와 갈등 : 외국의 귀화인과 사신들을 통한 외래문학·문화 유입
제3강, 09. 1. 10, 편식과 굴절, 비판과 재생산 : 서적 또는 그 번역을 통한 외국 작가·작품의 수용
제4강, 09. 1. 17, 나와 너 그리고 우리
제5주, 09. 1. 31, 종합토론

제1강 “견문과 성찰 : 유학생 사신들에 의한 나라 밖 문학·문화체험”에서는 다문화시대 수용연구의 의미를 살펴본 후, 한국문학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밖으로 나간 이들의 직접 체험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이들이 외국으로 향한 진정한 목표는 무엇이고, 어떤 체험을 했으며, 이를 통해 어떠한 시대인식의 변화나 사상 또는 의식의 전환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문학작품 속에 구현되어 정신사나 문학사에 그 영향을 드러냈는지를 시기별로 몇 인물의 예를 통해 고찰한다.

제2강 “전이와 갈등 : 외국의 귀화인과 사신들을 통한 외래문학·문화 유입”에서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온 외국인들에 의한 문학과 문화의 수용을 다룬다. 고려시대에는 귀화인의 역할이 컸고, 조선시대에는 입국한 사신들과의 문학교류가 빈번했다. 그들이 보여준 밖으로부터의 시선과 그 안에 담겨진 편견은 무엇이며 무엇을 옮기려했는지, 이러한 밖의 시선 또는 침투에 대한 내부에서의 수용과 자각, 또는 갈등이나 반발은 무엇이었으며, 이러한 점들이 우리 문학 내에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와 그 의미를 살펴본다.

제3강의 주제는 “편식과 굴절, 비판과 재생산 : 서적 또는 그 번역을 통한 외국 작가·작품의 수용”이다. 고전문학에서는 서적의 유입을 통한 해외체험이 문학창작과 문학사상 및 문학이론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새로운 서적에 대한 관심이 지극하여 시대에 따른 다양한 독서문화를 형성했으나 기호에 따른 편식이나 범사회적 쏠림 현상도 있었다. 3강에서는 문학창작을 대상으로 직접 또는 번역을 통해 영향을 준 외국 작가와 작품을 선정하여 이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문학세계가 어떻게 굴절되고 재생산 또는 재창조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제4강의 주제는 “교류의 양방향과 수수관계의 설정 : 우리가 외국에 준 문학·문화 자원들”이다. 한국문학사는 주로 우리가 받아들인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우리가 준 것에 대한 적극적인 천착도 요구된다. 한자를 공유하던 동일한 문화권에서는 수수관계에 기반한 상호 교류가 당연한 것이어서 우리가 수용한 것뿐만 아니라 우리로부터 수용된 것으로의 관심의 방향전환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다. 4강에서는 해외에서 향유된 우리의 고전 작가나 작품, 사상과 문학사 등의 자료들을 통해 그 특성과 의미를 살펴보는 작업을 시도해 본다.

총 4회의 연속 강연을 마친 후, 제5주에는 강연 주제에 대해 강연자와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토론의 자리를 마련한다.

손승철 교수(강원대, 한일관계사), 이종묵 교수(서울대, 한문학), 최관 교수(고려대, 비교문학)가 지정토론자로 참석하며, 강좌에 참석한 수강생은 누구나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는 한국의 인문학계를 대표하는 각 분야의 석학들이 일생을 바쳐 축적해 온 학문적 성과를 공개 강연을 통해 관련분야 학자, 지식인, 일반 대중에게 알기 쉽도록 소개하고, 해당주제를 다른 분야 학자 및 연구자들과 함께 토론하여 우리나라 학계와 후학(後學)들이 지향해야 할 전범(典範)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또한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대중에게도 석학의 연구 성과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인간과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소양을 넓히는 데에 기여하고자 추진되었다.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02-3460-5527, www.krf.or.kr)과 인문강좌 사무국(02-739-1223, http://hlectures.kr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연구재단 개요
한국연구재단은 연구활동 지원, 인력 양성, 연구인프라 구축을 통하여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출연 학술연구지원기관이다. 국내 유일의 기초학문 육성ㆍ지원기관으로, 전 학문 분야의 균형 있는 학술활동을 지원한다.

웹사이트: http://www.nrf.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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