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대학부지 내 국내 처음 민간투자 학생기숙사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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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2005-03-22 14:26
서울--(뉴스와이어)--경희대학교(총장 金昞黙)는 22일(화) 오전 11시 수원캠퍼스 국선관 앞에서 제2기숙사 신축을 위한 착공식을 갖는다.

이번에 건설되는 제2기숙사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지난 2월 입법 예고한 ‘대학설립 운영규정’ 개정안에 의해 ‘대학 설립주체가 아니더라도 기부 또는 소유권 이전을 전제로 하거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산업체, 금융기관 등이 교육부총리의 허가를 받은 경우 대학부지 내에 건축물 소유를 허용하도록 하는 규정’에 따라 대학부지 내에 국내 처음으로 민간투자를 받아 건설된다.

이를 위해 경희대학교는 (주)서희라이프(서희건설이 기숙사 건설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와 지난 1월 BTO(Build Transfer Operate)방식(학교 내에 기숙사를 신축하여 기부채납 후 20년간 운영)의 조건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캠퍼스 국선관 자리에 2007년 1학기 오픈 예정으로 건설될 제2기숙사는 연건평 11,000평에 지하 2층, 지상 12층 2동 건물로 약 2,0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총사업비 477억원 가운데 430억원을 (주)서희건설이 투자하고, 기부채납 후 20년간 운영하면서 기숙사비를 받아 민간투자비를 회수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대학에 이 같은 막대한 비용을 처음 투자하는 (주)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우리나라 대학이 세계 유수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의 학생편의시설 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런 생각을 실천에 옮겨 너무 기쁘고, 우리가 투자한 대학이 세계 유수 대학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 동안 경희대를 비롯한 각 사립대학들은 재정여건상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기숙사 등 시설투자의 한계로 학생편의시설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번 개정안과 경희대의 선례로 각 대학들에 본격적으로 민간자본 투자에 의한 건축물 신축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경희대학교 개요
경희대학교는 1911년 개교한 신흥무관학교의 후신으로 4년제 사립종합대학이다. 서울, 국제, 광릉 3개 캠퍼스로 구성돼 있다. 23개 단과대학, 6개 학부에 82개 학과, 13개 전공이 있으며 1개 일반대학원, 6개 전문대학원, 9개 특수대학원을 두고 있다. 교직원 수는 1800여 명, 재학생 수는 3만2000여명이다.

웹사이트: http://www.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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