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지난 해 이루어진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의 합병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 항공업계는 적극적인 합병과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금년에 항공업계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커다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굳건히 해 나가야만 미래의 세계항공업계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금년도 회사의 목표를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과 흑자 달성’으로 정하고, 몇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위기관리 역량을 제고해야 하겠습니다.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유가나 환율과 같은 중요한 경제 지표는 내일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요구는 날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IT의 발달로 기업에 대한 고객의 평가가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응만 해서는 부족하며, 미리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고 더 나아가 능동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어야만 합니다.
시스템 경영의 확립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회사는 한 개인의 역량이 아닌, 조직의 역량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한 목표 설정과 조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실천이 합하여질 때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올 해부터 ERP가 본격적으로 현업에 적용됩니다. ERP는 지금까지의 업무방식과 개념을 달리하는 효율적 통합정보시스템입니다. 시스템 경영과 Process Reengineering을 위해 시작하는 만큼, 새로운 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켜서, 우리의 업무 방식이 곧 Best Practice 가 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객이 인정하고 만족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해야 하겠습니다.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상품과 서비스로 우리 대한항공 브랜드를 새로운 고객 가치창출의 상징으로 만들어야 하며, 우리의 고객에게 그들의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로 믿고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확립해야 하겠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노사가 화합하여 하나가 되고, 각자 맡은 바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어떠한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위기는 언제든지 올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극복하지 못할 위기 또한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0년간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의 자랑스런 대한항공을 만들었습니다. 올해의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더라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고 본다면 기회 요인도 반드시 있는 법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위기를 초일류 선진 항공사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직원 개개인의 창의와 적극적인 위기극복 의지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오늘은 창사 40주년을 맞는 뜻 깊은 새해의 시작입니다.
40주년의 연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다가올 80주년, 100년을 대비하는 새로운 마음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설레는 마음으로 대한항공의 새 역사를 우리 모두가 함께 써 나가야 하겠습니다. 힘차게 미래를 향해 출발 합시다.
올 해에도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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