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0일(토)에는 4월부터 개강한 ‘휴먼 서울시민, 인문학 코스’를 마친 209명의 졸업식이 있었고, 1월부터 지원한 ‘노숙인 신용-Restart 사업’을 통해서 396명이 140억원에 이르는 각종 채무의 굴레를 벗었다. 또한 2006년부터 시작한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은 당초 건설현장 위주의 운영에서 벗어나, 유기영농, 중증 장애인 활동 보조인까지 일자리의 다양성을 넓혀가고 있으며, 2007년부터 추진한 ‘주민등록 재등록’사업을 통해 말소자 917명의 주민등록이 복원되었다.
특히 서울시에서는 이러한 사업의 효과를 ‘저축을 통한 주거 마련·탈 노숙’으로 연결하기 위해 새로운 저축 장려 프로그램을 추가하였다.
쉼터 입소 노숙인들의 저축을 장려하고, 각 쉼터의 체계적인 금전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08.12월 “노숙인 저축왕 선발 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대회는 08.3월 서울시 산하 각 노숙인 쉼터에 예고된 것으로 10개월간의 저축 장려 활동을 결산하는 것이었다.
평균 2,000명 내외가 생활하는 서울시 산하 노숙인 쉼터 42개 중 21개 시설과 입소노숙인 95명이 심사에 응모했다. 심사결과 시설부문에서는 7개 시설이 우수시설로 선정되었고, 개인부문에서는 34명의 우수저축자가 선정되었다.
우수저축자 중 상위 3명에게는 개인별로 각각 50만원, 30만원, 2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우수저축자 전원을 서울시 “희망드림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제공되는「희망 플러스 통장」가입에 추천할 예정이며, 우수시설에 대해서는 TV, 프린터, 디지털 카메라 등 시설에 필요한 편의 물품을 시상한다.
이번 노숙인 저축왕 선발 대회는 기존의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 등 자활근로사업, ’08.1월부터 시작한 노숙인 신용-Restart 사업 등과 상승효과를 내어 노숙인 스스로 준비하는 주거 독립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숙인 저축왕 선발 대회란?
노숙인에 대한 합리적인 저축관리 프로그램 도입 시도
쉼터 입소 노숙인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저축금액이 많은 사람을 선발하여 시상하는 것으로 저축금액은 반드시 근로소득으로 한하며 저축액수로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소득 중 저축의 비율이 가장 높은 순으로 선발하는 것이다.
노숙인 저축왕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월 저축 2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해야 하는 등의 조건이며 장애, 고령(65세 이상), 여성의 경우에는 근로여건을 감안해 저축율 환산에 5% 가산점을 주었다.
노숙인들이 평소 저축에 익숙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저축관리를 도와 줄 시설의 역할이 중요한 관계로 시설부문도 포함하여 저축왕을 배출한시설, 전체 입소 노숙인의 저축금액이 가장 많은시설, 주택청약저축 가입이 많은 시설 등으로 3개 부문을 선정토록 심사하였다.
왜 대회까지 필요한가?
저축 불안증 해소와 주거독립에 대한 비전 제시
그간 서울시에서는 일자리 갖기 사업 등 다양한 자활근로사업을 통해 노숙인들의 독립을 지원해 왔으나, 대부분의 노숙인들은 급여를 받아 음주, 경마, 성인오락 등으로 탕진하는 경향이 많았다.
급여를 받으면 즉시 탕진해 버리거나 몇 달간 열심히 저축하여 목돈이 되면 사행성 오락 등으로 일시에 탕진하는 “저축 불안증”(용처가 불분명한 돈이 관리할 수 있는 능력보다 많으면 발생되는 심리현상)을 가진 경우가 많다.
평소 돈이 없는 노숙인들이 몇 달간 저축한 급여로는 사실상 독립이 어려워 꾸준한 저축이 필요한 바, 일정기간 저축할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었던 이유도 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임대주택 보증금의 경우에는 2~3년간의 저축으로 마련할 수 있는 데도 노숙인들이나 보호시설이 그런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관련된 대부분 기관들이 저축관리의 필요성을 인정하여 노숙인 쉼터에 저축관리를 권장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었다. 서울시의 경우 5~6개 보호시설이 나름대로 저축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시설 단위의 한계로 인해 장기적인 저축을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부족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노숙인 저축왕 선발”이라는 저축 장려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저축왕에 응모하기 위한 기본 자격에 “주택청약저축”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이다.
각 노숙인 쉼터에게는 저축관리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비교하며 경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이다.
효과는 있었는가?
2009년에는 확대 실시
저축왕 선발에 참여한 노숙인들의 공통적인 희망은 “희망 플러스 통장” 가입에 추천 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하고 꾸준히 저축을 시도한 노숙인이 100여명에 이르고, 그 중 95명이 대회에 응모하였다.
선발기간 10개월간 21개 쉼터(1,280명 생활) 노숙인들의 저축액이 10억 7천만원 증가하였다. 개인부문에 응모한 95명의 저축액이 4억 2천만원이므로, 응모하지 않은 사람들의 저축액도 더불어 6억 5천만원 증가한 것이다.
저축우수자들 중에는 풍납종합사회복지관 심○○씨처럼 아예 급여통장을 쉼터 사회복지사에게 맡기고 생활한 경우가 많았다. 꼭 돈이 필요한 경우엔 사회복지사와 면담을 통해 필요한 만큼만 통장에서 인출할 수 있었다. 결국 담배마저 끊고, 근로현장까지 도보로 통근해 가며 한 번도 인출하지 않은 심○○씨가 저축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노숙인 신용-Restart 사업을 통해 개인 부채를 면책 받은 날부터 저축을 시작한 김○○씨나 8개월간의 알코올재활 프로그램을 마침과 동시 저축을 시작하였으며 또 다른 김○○씨 , 장애인 최○○씨 등은 아직 재기의 희망을 버리지 않은 노숙인들 사이에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러한 노숙인들의 저축열기에 감탄한 심사위원회에서는 당초 계획에 없던 특별상으로 2명을 어려운 환경속에서 저축에 힘쓰는 노숙인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추가로 선정했다.
2009년 서울시는 노숙인 자활·자립 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노숙인 및 저소득층을 위한 ‘휴먼 서울시민, 인문학 코스’는 교육 대상자를 1,500명으로 확대한다. ‘노숙인 신용-Restart 사업’은 명의도용에 의한 금융사기 피해 사건까지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 등 다양한 자활근로사업을 통해 1,000명 이상의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노숙인 저축왕 선발 대회’도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연 2회 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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