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스파여행 생리 조절 노하우

서울--(뉴스와이어)--경기악화와 고환율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 워터파크로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지난해 겨울만 해도 항공사들의 동남아 노선 예약이 만석에 달했지만, 올해는 레저 수요가 국내 스파나 워터파크로 돌아서면서 수영복 판매도 덩달아 크게 늘었다고 한다.

추운 날씨는 잠시 잊고 따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거나, 열대지방처럼 따뜻한 물 속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물 속에 들어가는데 거리낌이 없는 남성과 달리, 스파나 워터파크로 여행 계획이 잡히면 여성들의 머리 속은 날짜 계산으로 복잡해 지기 시작한다.

바로 생리 기간과 겹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 때문이다. 다행히 여행일정이 생리기간과 겹치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생리량이 많은 날과 여행일정이 겹치면 여행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하는 여성들도 많다. 탐폰 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탐폰을 선호하지 않는 여성들도 많고, 생리기간에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 때는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 기간을 미리 조절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피임약을 이용해 생리일을 지연시키려면 최소한 생리 예정일 5일전부터는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원하는 시기까지 하루 1알씩 정해진 시간에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생리를 미룰 수 있다. 피임약의 원래 목적은 피임을 위한 것이므로 생리 시작일부터 복용을 시작할 경우, 7일 후부터 임신으로부터 보호가 되고, 생리 초기가 아닌 시기에 피임약 복용을 시작하면 복용 후 1~2주 정도는 콘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그러나, 임의대로 피임약을 복용하면 피임효과는 물론 생리지연 효과도 얻을 수 없으므로, 본인의 생리주기를 계산해 계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피임약은 모두 피임효과는 확실한 편이지만, 약에 따라 포함되어 있는 호르몬의 종류와 양에 따라 부작용 또는 피부개선이나 생리증상 개선 같은 부가적인 효과면에서는 차이가 큰 편이다.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피임약도 피임효과나 생리지연 효과는 확실하지만, 체중 증가에 민감하고 생리 주기에 따른 피부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산부인과에서 피임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 또한 고혈압, 당뇨, 간염, 정맥혈전증 등이 있는 여성은 경구 피임약은 피하는 것이 좋으므로, 피임약을 처음으로 복용하는 여성이나 흡연 여성이라면,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정호진 이사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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