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와이어)--부산이 세계도시로 힘차게 뛰고 있다. 특히 올해 ‘동북아 물류 허브’의 기틀을 확실하게 다진다는 것이다.

부산은 도시발전 기반을 다질 대형사업들로 당분간 후끈할 전망. 정부의 최근 ‘경제위기 조기극복을 위한 핵심과제 실천계획’에도 부산 현안이 실속 있게 들어 있다. 부산의 숙원이라 할 강서그린벨트 해제 지역에는 부산 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가 당당하게 들어선다.

북항 재개발(센트럴 베이)사업은 당초보다 4년 앞당겨 2015년 완공,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은 2009년 본격화한다. 남강을 활용한 맑은 물도 충분히 쓸 수 있을 전망이고, 부산 기장에는 이와 별도로 바닷물을 맑은 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플랜트가 들어선다.

1.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

부산시, 토공·부산도공과 사업시행자 참여 MOU 체결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사업이 연초부터 급물살을 탄다. 이 사업은 부산의 미래 성장축이 될 부산경제중흥 10대 비전의 최대 핵심사업이다.

부산광역시는 지난달 26일 시청에서 한국토지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 부산도시공사 등과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사업시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정과제 시범사업이자 동남광역경제권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강서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부산시 등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와 부산도시공사는 사업의 타당성 검토, 개발 및 실시계획의 수립, 조성공사 발주 및 시행, 조성용지 분양 등 사업조기실행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부산시와 두 공사는 입주업체 및 입주기관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조성원가를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부산시는 사업시행을 위한 인·허가 및 행정업무 지원, 기반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구체적인 사업시행 방법 및 사업비, 재원분담 등 사업시행에 필요한 사항은 향후 두 공사가 협의해 추진할 계획. 특히 11조원의 막대한 사업비에 대해서 한국토지공사 70%, 부산도시공사 30%씩 배분,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국제산업물류도시에는 보상비 5조5천억 원, 공사비 4조6천억 원 등 모두 11조원의 조성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그린벨트가 1단계로 해제되는 강서구 33㎢ 일원을 △광역산업단지(20㎢, 동남권전략산업·융합부품·해양복합산업단지 등) △복합물류단지(9㎢, 글로벌 조립가공·부품소재공급기지 등) △지식창조도시(4㎢, 국제업무·R&D·교육·관광·주거 등)로 개발키로 했다.

특히 국제산업물류도시 중앙부분에는 각종 지원시설과 문화체육시설, 해양시설 등을 갖추기로 하고 올해 중 국제공모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 개발계획 등에 반영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오는 3월 광역도시계획변경, 하반기 산업단지 지정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2010년 1월 토지 보상 등 추가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허대영 부산시 서부산권개발팀장은 “토공과 도개공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키로 함에 따라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 북항재개발

10대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 선정, 국비 늘려 조기투자

부산북항 재개발 구역이 ‘센트럴 베이(Central Bay)’란 이름 아래 국제적 해양관광 및 업무중심지역으로 도약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환경·교통영향평가 협의, 실시계획 승인 등 착공에 대비한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한데 이어 연초 역사적인 북항재개발 사업을 착공한다. 민자사업자의 참여 기피로 자칫 좌초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대규모 국비지원을 확보, 조기에 완공키로 한 것이다.

부산시는 국내외 여건변화로 위축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에 기여할 수 있는 대형 핵심 프로젝트인 센트럴베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비확대 지원 및 조기 투자 등을 수차례에 걸쳐 정부에 건의, 정부의 10대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에 선정, 국비확대 및 조기투자를 결정을 받아냈다.

정부는 전체사업을 당초 2020년에서 2016년으로, 하부시설공사는 당초 2019년에서 2015년으로 4년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따라 당장 올 연초부터 북항 일대에선 공사장비 가동 소리가 활기차게 들려올 전망이다.

부산시와 국토해양부, 부산항만공사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실무단체로 ‘북항재개발사업 TF’(단장 조종환·국토해양부 항만건설정책관)를 지난달 18일 구성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 첫 회의를 열어 현안을 협의했다. 부산시는 정부의 큰 입장이 결정된 만큼, 국비의 확대지원과 조기투자 등에 대해 더 좋은 성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온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와 국토해양부, 부산항만공사는 부산북항 재개발사업을 기존 부두를 활용하여 매립을 최소화하면서 친수공간과 조망권을 강화하는 쪽으로 종합계획을 결정했다. 앞으로 중·장기계획에 자성대·5-8부두·영도 해안도 사업범위에 포함시켜 국제교류·휴양레저·해양과학산업단지 등으로 개발키로 할 계획이다.

북항재개발사업 계획에 따르면 전체 부지 151만1천450㎡ 중 공원·녹지(20만2천722㎡), 도로(17만1천463㎡), 복합항만지구(15만3천105㎡), 광장(4만2천373㎡), 해양센터(3만9천580㎡) 등 공공시설용지(116만3천802㎡)가 77%에 달한다.

재개발지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해양문화지구에는 오페라하우스, 예술의 전당, 워터파크 등이, 복합도심지구에는 쇼핑몰, 관광호텔, 테마 레스토랑, 병·의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3. 맑은 물 공급사업(광역상수도개발사업)

부·울·경 ‘맑은 물’ 공급에 3조1천억 투자
남강댐 물 끌어오고 강변 여과수 개발 하루 180t 공급
기장에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 ‘바닷물을 맑은 물로’

정부는 부산·울산·경남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총 3조1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낙동강 물에 의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이 지역의 숙원을 완전히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인근 남강댐의 물을 끌어오는 사업과 강변 여과수 개발사업을 벌일 계획. 강변 여과수 개발은 모래 충적층이 발달된 지역에 관정을 뚫어 취수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는 맑은 물을 하루 180만t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우선 남강댐 용수공급능력 증대사업과 강변 여과수 개발사업을 통해 부산과 창원·마산·진해·양산 등 경남지역 4개 도시에 하루 142만t을 공급할 계획이다. 남강댐 운영수위를 기존 41m에서 45m로 올려 107만t을 확보하고, 낙동강 하류지역의 창녕과 함안의 강변여과수 개발을 통해 35만t을 추가 확보한다는 것.

울산지역에는 기존 댐을 활용해 하루 38만t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회야·대암댐은 생활용수 전용댐으로 전환해 하루 19만t을 확보하고, 사연·대곡댐은 운영 효율화를 추진해 하루 15만t, 태화강 강변 여과수를 개발해 하루 4만t을 확보키로 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으로 강변 여과수 개발에 들어가고, 남강댐 보상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해양부 수자원개발 관계자는 “부산·경남권의 경우 낙동강 표류수에 의존해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할 경우 고스란히 노출돼 있는데다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수질이 나쁜 물을 먹고 있다”며 “정부는 2020년까지 부산·경남지역에 맑은 물을 하루 180만t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기장에는 이와 별도로 바닷물을 맑은 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플랜트가 들어선다. 부산광역시가 해수담수화플랜트 테스트베드 건설지 유치를 신청해 지난달 국토해양부로부터 우선협상대상 기관으로 선정된 것.

부산시가 기장군 대변 일대 2만6천400㎡ 이상의 땅을 제공하고, 정부가 823억원, 두산중공업 등 민간이 706억원 등 총 1천529억원을 투자한다.

부산의 해수담수화플랜트는 올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1년 6월 완공 예정으로, 바닷물을 활용해 하루 최대 4만5천460t의 맑은 물을 생산할 수 있다.

4. 광역교통망 확충

광역교통망 사업 급물살 동남권 중추로, 외곽순환고속, 부산~마산·부산~울산 전철화 급물살, 부산~울산 고속도로 개통 30분대로

부산광역시는 광역교통망을 확충하며 동남권 중추도시의 위상도 크게 끌어 올린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새해 본격 착수하고, 부산~마산 직·복선 전철화사업이 BTL사업으로 확정, 조기완공이 가능하게 됐으며, 부산~울산 복선전철화 사업도 국비를 확보, 추진에 가속도를 내게 된 것. 부산~울산 고속도로도 지난 29일 개통, 부산과 울산을 30분 거리로 앞당겼다.

부산시는 우선 동남권의 동서를 연결하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 완공되는 냉정~부산간 고속도로확장, 최근 개통한 부산~울산고속도로와 연계돼 동남권 광역교통망의 핵심축이 될 전망. 새해 국비 133억원을 확보한 것을 비롯, 2조 8천억원이 들어가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울산에서 김해 지역으로 갈 경우 기장~해운대 등 부산 도심지를 관통하지 않고, 지난 29일 개통한 부산~울산고속도로를 통해 기장JCT에서 부산외곽순환도로로 옮겨 탈 수 있어 곧바로 남해 고속도로 진례JCT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부산 도심지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이고, 경남 및 울산지역과의 연계개발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곽순환도로 건설로 대도시권 교통혼잡 해소와 부산신항 개발효과 극대화 및 주변 도시와의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개발 유도, 국가간선도로망인 남해, 중앙, 경부, 부울고속도로와 원활한 연계성 확보로 동남광역경제권 발전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부전역~경남 진례간 30.4㎞ 구간을 대상으로 한 부산~마산 직·복선 전철화사업도 BTL(민간투자사업) 사업으로 확정, 2015년 완공이 가능할 전망. 이 사업이 완공되면 부산~마산을 20분만에 주파, 출퇴근이 거뜬해진다.

부산~울산 복선전철화 사업도 2009년 국비 1천484억원을 확보, 새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부전역~울산간 65.7㎞를 복선화하면 산업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동부산관광단지, 해운데, 센텀시티를 잇는 관광벨트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부산은 이에 앞서 지난 29일 부산~울산 고속도로를 개통, 해운대~울산간 이동거리를 30분으로 단축하며 울산을 동일 생활권으로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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