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UC샌디에이고 연구팀, 암 전이 비밀 밝혀냈다
지금까지 암 발생과 증폭 과정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됐으나 암 전이과정은 매우 복잡한 단계들이 결합해 있어 자세한 메커니즘(기작)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암세포가 만들어낸 단백질이 면역성 세포들을 활성화하고 활성화된 면역성 세포들이 암세포의 전이와 성장을 유도하는 과정을 제시했다.
연구결과 성숙한 폐암 세포는 '베르시칸(versican)'이라는 단백질을 분비하고 이 단백질이 면역성 세포인 대식세포(macrophage)와 염증 관련 신호전달물질인 '톨 유사 수용체 2(TLR2)' 등을 활성화해 골수에서 종양괴사인자-α(TNF-α)가 생성되도록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또 골수성 세포에서 생성되는 TNF-α는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는 것을 매개하며 그 과정이 TLR2의 신호전달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즉 폐암 세포 등에서 생성된 베르시칸이라는 단백질이 TLR2를 활성화해 TNF-α 등 염증 관련 인자가 만들어지게 함으로써 폐암 세포의 전이 및 증식을 증진시킨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암세포가 분비하는 골수성 세포 활성 인자인 베르시칸을 처음으로 분리, 정제해 확인했으며 관련 신호 전달 과정을 TNF-α와 TLR2 등의 유전자 기능을 없앤 녹아웃 쥐를 통해 실험으로 확인했다.
건국대 김영준 교수는 “이 연구는 암 전이과정이 TLR2의 신호전달에 의해 매개 된다는 사실과 베르시칸이 중요한 매개 인자라는 것을 처음으로 제시하고 베르시칸과 TLR2의 상호 작용을 통해 종양괴사인자 TNF-α의 생성을 증진하여 암 전이가 이루어짐을 최초로 밝혀냈다”며 “폐암 등 암환자에서 수술 후 재발 또는 전이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치료방안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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