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 신년사

뉴스 제공
한국산업은행
2009-01-02 09:19
서울--(뉴스와이어)--2009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시장경제의 활력을 상징하는
기축년(己丑年) ‘소’의 해를 맞아

올 한 해가
국가경제의 위기극복에 앞장서면서
은행 발전의 원대한 꿈을 향해
큰 걸음으로 나아가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산은가족 여러분

지난해 서브프라임 사태가
전 세계의 경제·금융지형을 거세게 흔들면서
우리나라도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경제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산업은행은 이러한 경제위기 속에서
경제활력의 회복과 시장안정화를 위한
국책은행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였으며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미래를 설계하는 민영화 준비작업을
착실히 추진해 왔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열과 성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산은가족 여러분

금년은 국가경제와 금융산업 모두
어렵고 힘든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내수와 수출의 위축으로
성장모멘텀이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의 여파로
은행산업의 수익성과 건전성은 악화되고
리스크는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의 위기극복 과정에서
대대적인 금융산업 재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은
국내 금융산업의 지평을 크게 확대하며
새로운 경쟁 및 성장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산은가족 여러분

2009년 우리는 경제위기 극복에 발 벗고 나서
선제적, 적극적 대응으로
시장안전판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민영화 준비를 위해
조직·업무·문화의 업그레이드와
핵심비즈니스 강화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시장안전판 역할과 민영화 준비의
‘발전적인 병행’이라는
시대적 소명과 역사적 대의에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금년 한해 우리는
‘새 역사를 일구는 자’의 열정으로
다음에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첫째, 위기극복을 위한 시장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위기에 취약한 중소기업 지원은 물론
중요산업의 선제적 구조조정 지원을 통해
상생발전의 동반자로서 어려움을 함께 하고

SOC사업·녹색성장인프라 지원을 비롯한
유효수요 창출을 위한 성장기반 확충에
적극 나섬으로써


우리 경제의 조기 정상화를 견인하고
산업과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촉매역할에
앞장 서야 하겠습니다.

또한 채권시장안정펀드,
은행권자본확충펀드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에도 적극 나서야 하겠습니다.

둘째, 민영화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민영화 관련법 국회통과 이후의 준비에
전 임직원의 역량을 모으고
지주회사 및 한국정책금융공사 등
새로운 체제가 차질 없이 출범되도록
세밀한 설계도를 완성해 놓아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명확한 비전 공유와
우호적 여건조성 등을 위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셋째, 우리의 비전인 글로벌 CIB 발전기반을 탄탄히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세계 금융계의 재편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 국내외 영업기반 확충 등
CIB 발전기반 마련의 호기입니다.

조직운영 근간시스템으로
RAPM을 시행하고
MIS, 매트릭스체제 등 효율적인 경영시스템도
긴 호흡으로 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본의 효율성을 높이고
선진형 성과평가체제가
뿌리내리도록 할 것입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국내 수신기반 확보, 해외 영업기반 구축,
글로벌 전문인력 육성 등
조직내부의 역량강화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넷째, kdb그룹의 브랜드파워 제고와 종합금융서비스체제 완성을 위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한 차원 높여나가야 합니다.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으로
금융업종간 장벽이 낮아지는 점을 적극 활용하여

각 계열사의 장점은 살리면서
마케팅에서 성과배분까지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겠습니다.

독립경영 단위화로
조직의 전문성을 높이는 가운데
계열사간·본부간 Cross-selling 활성화 등을 통해
kdb그룹 전체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다섯째, 시나리오 경영을 통해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보다 유연하고 체계적인 상황관리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시장안전판 역할과 민영화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경영환경 불확실성의 영역과
위험요인에 따른 조직의 손실을
최소화하여야 합니다.

특히, 민영화·글로벌 CIB에 관한
국내외 여건변화 등에 대해서는
상황별로 촘촘한 시나리오를 마련하여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산은가족 여러분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과
미래 준비의 과제를
병행 추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산과 강을 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개척자의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성취의 희열을 갈망하는 열정이 있습니다.

익숙한 오솔길을 버리고
개척자의 불굴의 의지로
우리 앞에 놓여진 가시덤불을 헤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산업은행 역사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위기극복의 노력이 진하게 배어있습니다.
우리는 위기에 강한 유전자를 품고 있으며
늘 그랬듯이 결국 승리할 것입니다.

거대한 변화를 위대한 도약으로 이끄는
새 역사의 주역이 되기 위해
우리 모두 낡은 사고방식과 관행을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자세로
전면적으로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Challenge-driven,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과
Highly Trustworthy, 신뢰와 팀웍을 바탕으로
Attentive to Clients, 언제나 고객만을 생각하며
Market-leading Creativity, 창의성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Performing Excellence, 탁월한 성과의 전문가 그룹, kdb

이와 같은 ‘CHAMP’의 핵심가치를
능동적 변화의 푯대로 삼고
kdb그룹 전체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고객을 지켜주는 금융 챔피언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하겠습니다.


늘 고마운 눈길로 격려해주시는
국민, 관계자 여러분께도

지난 반세기 동안 국책은행으로서
시대적 소명을 충실히 수행해온 산업은행이
새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국가경제 및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산은가족 여러분,

금년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쉽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마주칠 도전들은
어려운 선택을 요구할 것입니다.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시대적 흐름과 방향성에 順行하는,
그러나 kdb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성취를 향한 열정을 가지고

與時俱進(시대와 함께하다)의 주인공이 되어
위기의 강을 지나 기회의 바다로
힘차게 나아갑시다.

올 한 해 산은가족 여러분과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월 2일
은행장 민유성

웹사이트: http://www.kd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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