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고객가치혁신과 미래준비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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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5 09:01
서울--(뉴스와이어)--LG 가족 여러분!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해 우리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매출 110조, 영업이익 7조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제품 고급화로 선진 시장에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으며
신흥 시장에서의 약진도 지속되었습니다.

끊임없는 차별화를 통해
내수 사업도 점차 호전되고 있습니다.

이는, LG Way를 실천하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이
서서히 결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여러분도 알고 계신 바와 같이
세계경제는 이미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 또한 그리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소비시장은
더욱 큰 폭의 침체가 예상됩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조직 전체가 시장과 고객 등
환경변화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방식이나 경쟁력에만 의존해서는
앞으로의 불확실성을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

한 발 앞서 변화를 인지하고, 적절한 대응방안을 수립하여
이를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경영진께서는,
환경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전 조직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동시에, 우리의 근본가치에 더욱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고객가치 혁신과 미래준비는 지속되어야 합니다.

지난 해의 성과는 분명 긍정적이었지만,
고객가치 관점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직도 LG가 고객가치의 상징으로 자리잡지 못했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을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합니다.

점진적 개선과 더불어 창의에 기반한 혁신으로
품질과 디자인,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고객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미래를 담보할 원천기술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LG의 내일을 이끌어 갈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는
경영진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상황이 어렵다고 현안에만 몰두한다면
2~3년 후에는 더 이상 새로움이 없는 기업으로
전락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변함없는 고객가치에 대한 열망으로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아울러,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는
조급함에 자칫, 서로를 믿고 배려하는 마음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어렵다고 움츠려 들지 말고
우리는 하나라는 굳건한 믿음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도전해야 합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창의적인 생각이 어우러져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오래도록 지켜가야 할 ‘인간존중 경영’의 근간입니다.

오늘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LG,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밝은 내일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구성원 모두의 창의가 신뢰의 바탕 위에 살아 숨쉬는
우리만의 강건한 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

지난 60여 년 간,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단합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의 LG를 만들어 왔습니다.

저는 우리의 저력을 믿습니다.

우리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차별화된 가치로
고객에게 영원히 기억되는 그날까지

우리 함께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웹사이트: http://www.l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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