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 고전압 대전류 정밀시험용 핵심기기 국산화 성공

뉴스 제공
한국전기연구원
2009-01-08 10:44
창원--(뉴스와이어)--고전압·대전류의 전력기기를 정밀시험하는데 사용되는 핵심기기가 정부출연기관에 연구진에 의해 국산화돼 전력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 원장 유태환 www.keri.re.kr)은 최근 전기기기평가본부 김선구 박사팀(대전력평가2실)이 유압으로 동작되는 고전압·대전류 투입스위치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팀이 이번에 개발한 유압식 투입스위치(18kV 150kApeak 60kArms)는 주로 변압기, 개폐기, 차단기, 배전반 등 전력기기의 고전압·대전류의 정밀시험에 사용되는 핵심기기다. 주로 대전력 시험용으로 사용되는 이 기기는 일반적인 수요가 적고 스위치로써 만족해야 하는 특성과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매우 고가(60,000 유로 상당)임에도 불구하고 유지보수용 운용부품까지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에 김박사 팀이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외화절약은 물론 절반가 이상의 저렴한 공급이 가능해져 국내 전력기기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유압식 고전압·대전류 투입스위치는 전기적 기계적 특성을 시험한 결과 정밀성과 내구성이 외국제품보다 월등해 최근 강화된 전력기기 시험규격을 만족시키는데도 큰 효과를 얻는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선구 박사팀은 지난 2005년부터 연차적으로 핵심 부품의 개발에 성공하여 드디어 3년여만에 스위치 전체를 국산화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여러 실용화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으며 지난 12월 19일 한국전기연구원의 단락시험설비를 이용한 투입시험에도 최종 합격함으로써 수입품보다 우수한 성능임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된 유압식 투입스위치는 단락시험설비를 이용한 투입시험에서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

김선구박사는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유압식형 투입스위치는 고도의 가공기술이 요구되며, 많은 부품으로 구성되어 제작이 복잡하고 힘들지만 최근 강화된 전력기기 시험규격을 만족시키는 투입스위치로는 유압식이 유일해 국산화를 추진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는 이 기기를 통해 수입가격의 절반 가량으로도 공급이 가능하게 되어 전력기기의 신제품 개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입스위치: 전기를 사용처로 투입해주는 기기를 뜻한다. 산업고도화에 따른 중전기 분야의 기술 수요는 다른 분야와 같이 첨단성이 요구되며 반도체 기술, 집적회로기술 및 디지틀 제어기술 등을 기초로 한 전력전자 및 전력변환이 부가된 복합기술화되어 가고 있다. 특히 많은 프로세서 응용기술에서는 매우 높은 전력을 순간적으로 전원에서 부하로 전달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사전에 장시간에 걸쳐 에너지를 플라이휠 등을 비롯한 저장원에 저장하였다가 스위치를 통해 부하에 방출하게 된다.

한국전기연구원 개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62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업무분야는 차세대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중전기기 시험인증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keri.re.kr

연락처

한국전기연구원 대전력평가2실 김선구 박사 031-8040-6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