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은 ‘비상경영-Bridge 개혁’의 20대 중점과제 중 절반 이상의 과제가 토공 내부의 조직·인사·복지와 관련된 과제라는 점이다. 철저한 내부개혁 없이는 토공이 처한 위기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인식과 내부개혁에 대한 토공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토공은 우선 지난 30여 년간 유지해 왔던 2급 갑·을 직급을 통합하여 직급체계를 단축하는 인사제도 개혁을 단행하여 업무성과와 역량중심의 인사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에 따라 곧 시행될 2009년 정기인사부터 젊고 능력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하는 등 조직의 혁신적인 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금번 직급통합으로 사실상 2단계 승진이 가능해져 기존의 팀장을 하던 2급을 직원이 1급 직위에 해당하는 처장과 본부장을 할 수 있는 반면, 처장과 본부장을 하던 1급 직원이 일반 팀장으로 되돌아 갈 수도 있게 되어 토공 조직내부의 위계질서에 대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년 중에 직원들을 민간기업에 파견하여 민간의 우수한 경영기법을 습득함으로써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아제르바이잔 해외신도시 수출 등 토공의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1/4분기 중 전문경력직원을 채용하여 조직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토공은 청년인턴 100명, 현장근로 인력 190명 등 총 290개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정부의 경제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및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의 시급성을 감안하여 1,2월 중에 모든 채용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며, 향후 경영여건과 사업물량을 감안하여 다양한 일자리 창출방안을 검토·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 직원 1만일 휴가 반납 운동」등을 추진하는 한편, 개혁이 일과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내부개혁단」을 설치하여 본사 조직 및 인력 감축, 복지제도 개선, 직무관련 금품수수 강제퇴출 및 5배 환수, 외부감시 도입을 통한 징계수위 강화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1 만일 휴가 = 현원 2,791명 × 휴가 4일, ➡ 약 17억 원 비용절감 효과
금번 인사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토공 내부의 반대 의견도 있었으나“조직구성원의 헌신과 노력이 적절하게 평가 받고 보상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으면 조직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이종상 사장의 강한 의지와“영속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인식 변화가 이루어낸 결과라고 토공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특히, 이종상 사장은 전 직원에게 인사개혁의 필요성과 의지, 그리고 이해를 구하는 내용의 사내 메일을 두 번에 걸쳐 보내는 등 인사개혁에 대한 직원의 이해와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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