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구소, REACH 대응 본격 시동…유럽 현지 OR과 협력 협약
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권명상.KIT)는 12일 독일현지 유일대리인(OR) 기업인 SWIT Deutschland GmbH(법인장 이승재)와 리치 공동대응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리치 사전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국내외 화학물질의 본등록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에 대한 준비 작업으로 양 기관은 향후 국내외 화학물질의 유럽 등록을 위한 상호교류와 기술협력에 적극 나선다.
국제환경규제 중 가장 강력한 규제로 평가되고 있는 REACH는 2007년 6월 발효돼 지난 12월 1일 사전 등록을 마감함으로써 본격적인 본 등록을 앞두고 있다. 본 등록의 경우 독성 시험 등의 자료 제출이 필수적이며, 이런 이유에는 최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화학산업계의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화학물질 등록서비스, 화학물질 유통 관리 상담, 관련 컨소시엄 활동(SWDE)과 본 등록에 필요한 분석 및 독성 시험 자료 생산을 위한 시험 서비스(KIT)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SWDE 이승재 법인장은 “유럽 현지에서 활동중인 한국 전문 OR 기업과 국내 최대 독성평가기관이 협력하게 됨으로써 (리치 본 등록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대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T 권명상 소장 역시 “리치가 유럽의 제도인 만큼 국내 기업들이 대응하기엔 어려움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유럽 현지 OR기업의 노하우와 이미 국제적 수준의 KIT독성평가기술이 합칠 경우 관련 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국제적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WIT Deutschland GmbH 소개
국내 종합무역상사인 (주)상원IT의 유럽 현지법인으로 지난 2005년 독일 도르트문트에 설립됐다. 리치 유럽내 유일대리인(OR)으로 활동중이며 특히 한국 기업들을 위한 화학물질 등록서비스, 화학물질 유통 관리 상담, 관련 컨소시엄 활동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 내 Dr. KNOELL, DHI, Caleb, C.S.B., REACH CemCosult, TPI Consult 등의 유명 분석기관 및 화학물질 등록서비스 기관과도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2008년 11월 발족한 ‘EU 유일대리인협회(ORO)’의 창립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용어설명]
REACH(Registration Evaluation and Authorisation of CHemicals, 신(新)화학물질관리제도)
유럽연합(EU) 국가에 연간 1t 이상 제조·수입되는 모든 화학물질의 등록을 의무화한 제도로 지난 2007년 6월 발효돼 지난해 12월 1일 본 등록 앞서 사전 등록을 완료했다. 국제환경규제 중 가장 강력한 규제로 평가되고 있는 리치의 핵심은 등록과 허가로 100톤 이상 화학물질은 등록 후 별도의 평가를 받고, 추가로 화학물질청에서 요구하는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또 암과 돌연변이 생식독성 등의 물질이나 환경 잔류성, 생물농축성 등 위해가 우려되는 물질은 별도의 허가를 받은 후, 제조하거나 수입해야 한다.
OR(Only Representative.유일대리인)
리치 법 상 EU역외 수출기업들의 경우 스스로가 자사 제품의 화학물질 정보를 직접 등록할 수 없는데 이 경우 반드시 △EU 관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자사의 현지 법인이나 △EU내의 수입업체 △EU 내 개인·법인을 통해서만 등록할 수 있다. 이들처럼 REACH 제도에 따라 물질등록을 할 수 있는 개인·법인을 OR이라 부른다.
안전성평가연구소 개요
안전성평가연구소(KIT.Korea Institute of Toxicology)는 의약이나 농약, 건강기능식품, 식품 첨가물, 화장품, 화학물질 등과 생물산업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으로 지난 88년 국내 최초로 의약품 GLP 규정에 의한 보건복지부 공인 수탁연구기관 지정을 받은 데 이어 환경부(1998), 농림부(2002년)의 GLP 인증을 받았다. 또 국내에 이어 일본 농림수산성(1990년) GLP 인증과 2000년 OECD 상호사찰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2005년에는 미국 FDA의 사찰을 성공적으로 수검했다. 이처럼 국제적 인지도와 능력 제고에 따라 지금까지 외국기관에 의뢰하던 국내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의 전임상(독성)시험이 KIT로 의뢰가 급증, 지난 2002년 20억 원에 달하던 연구계약고(수탁시험료)가 지난 해에는 170억 원으로, 무려 8배 이상의 급성장했으며, 지난 2005년부터는 대전 연구소에 이어 정읍 분소 설립중이다.
웹사이트: http://www.kitox.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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