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955명의 인터파크도서 독자가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22.7%(444명)가 ‘감동’을 꼽아, 가장 많은 독자들이 희망하는 키워드로 나타났으며, 두 번째로 12.7%(249명)가 ‘불황탈출’을 꼽았다.
뒤를 이어 ‘희망과 용기’ 10.55%(206명), ‘취업, 성공, 관계’ 8.2%(160명), ‘웃음’ 7.5%(146명), ‘특정 작가와 작품’ 6.5%(127명), 인생 5.4%(105명), 자녀교육, 육아4.5%(88명), 그리고 기타 답변 22%(431명) 등으로 나타났다.
다소 상반된 듯한 ‘감동’과 ‘불황탈출’을 희망도서 키워드로 꼽은 이번 조사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또 다른 키워드는 바로 ‘경제불황’이다.
세계경제 비상사태를 맞아 국가는 물론 개인의 삶을 통째로 위기에 빠뜨리고 있는 경제불황이 계속되면서 이로 인한 불안감을 위로 받고 얼어붙은 마음을 다독여 줄 따뜻한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게 되는 것.
경제불황 이전의 모든 관심과 소비 중심이 ‘나’ 자신이었다면, 경제불황으로 인해 불안한 심리가 계속될수록 가족을 포함한 ‘나’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을 돌아보게 되고, 그들을 통해 안정과 위안을 얻고자 하는 경향이 뚜렷해 지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감동’을 코드로 한 책에 고스란히 집중된다. ‘감동’을 2009년 희망도서 키워드로 선택한 한 인터파크도서 회원은 “마음 따뜻해지고, 얼어붙은 이 시대를 다시 녹일 수 있는 책 부탁 드립니다. 힘들 때일수록 더 위로가 필요하고 서로를 보듬어 주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인기나 대중성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우리네 삶을 토닥여주는 그런 책이 필요합니다(id: manyongss님).”라고 말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감동과 위안을 주는 대표적인 작품인 공지영 작가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가 현재 인터파크도서 종합베스트셀러 3위,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가 4위에 올라 있는가 하면,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은 인터파크도서 독자들이 뽑은 2008 최고의 책으로 꼽히는 등 2008년에 이어 아직까지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10여 년 전의 IMF 외환위기 때 많은 가장들이 실직하게 되면서 아버지를 돌아보게 만들었던 김정현의 소설 ‘아버지’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은 물론, ‘불황에는 문학이 뜬다’라는 속설과도 통한다..
한편, ‘불황탈출’을 희망도서 키워드로 꼽은 독자들은 장기간 계속되는 경제불황을 극복하고 생존전략에 도움이 되는 실용서에 대한 다양한 바람들을 올렸다. 불확실한 2009년 경제전망에 도움이 되는 책부터, 소액으로 실패하지 않는 창업 가이드, 알뜰하고 현명하게 쇼핑하는 법, 사교육비를 줄이는 지혜, 절약과 검소의 달인이 될 수 있는 법 등, 경제불황의 시대에 불황을 탈출하기 위한 기회 창출과 함께 지혜롭게 소비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책들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서 장덕래 마케팅팀장은 “요즘같이 불안한 시기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책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 생존전략을 찾으려 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이에 인터파크도서 또한 사명감을 갖고 2009년 독자들이 바라는 ‘감동’과 ‘불황탈출’에 관한 양질의 책들을 보급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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