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창투업계, 벤처투자에 1조원 쏜다
창투업계 금년도 투자전망, 전년대비 29% 증가 예상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이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창업투자회사의 금년도 벤처투자는 작년보다 28.7% 증가한 9,3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중소기업청 등록 창업투자회사의 벤처투자는 ‘02년 이후 지속 증가하여 ’07년도 9,917억원에 달였으나,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되면서 벤처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 지난해에는 7,247억원에 그쳤다.
* 벤처투자 규모(억원) : (’05)7,573→(’06)7,333 → (’07)9,917 → (’08)7,247
이러한 감소는 금융불안으로 투자시장의 리스크가 커진데다가, 정부 다음으로 가장 큰 출자자 역할을 해오던 연기금 및 금융기관이 벤처펀드 출자를 중단하면서 투자조합결성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 것에 원인이 있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청과 벤처캐피탈 업계는 그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벤처기업의 거품이 빠지고 옥석이 가려지는 등 한편으로 유리한 투자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금년에는 창투사 등이 벤처투자에 의욕을 내고 공격적인 투자에 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도 1조원 이상 투자조합 결성으로 투자자금 확보
이에 더하여 작년도 혹독한 금융위기 속에서도 창투업계가 1조원이 넘는 투자조합을 결성한 것도, 업계가 금년도 벤처투자를 낙관하는 배경이다.
벤처투자를 희망하는 출자자를 모아 창투회사가 결성하는 투자조합의 결성규모는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38% 이상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작년 12월 19개 조합이 한꺼번에 결성되며 불과 한달 사이에 4,183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이 결성되어 ‘08년도 창투업계의 투자조합 결성규모는 1조 1천억원에 육박하여 ’00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였다.
* 창투사 조합결성(억원) : (’05) 5,740→(’06) 7,806 → (’07) 10,736 → (’08) 10,951
중소기업청은 벤처펀드 결성이 작년 12월 급증한 배경으로 ① 작년도 모태펀드 지원조합의 결성기한이 12월 24일로, 이를 맞추기 위한 창투사의 노력이 12월에 집중되었고, ② 금융위기로 조합출자를 미루던 은행·보험·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회계년도 종료직전 막바지 결정을 하였으며, ③ SK 등 대기업의 벤처펀드 출자가 급증한 것을 들었다.
대기업이 주요 벤처출자자로 등장
특히 대기업이 벤처펀드에 대한 출자를 확대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주목할 만한 변화로 중소기업청은 보고 있다.
작년 SK 등 대기업은 2,656억원의 자금을 투자조합에 출자하였으며, 이로써 대기업을 포함한 회사법인의 벤처펀드 출자 비율은 34.8%로 ‘07년 14.3%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다.
이는 정부·기금(20.9%)나 연금·공제회(6.8%), 금융기관(11.9%)의 출자규모보다 큰 것으로, ‘08년은 대기업이 최대의 벤처펀드 출자자가 된 해로 기록을 남겼다.
* 주요 출자자의 벤처펀드 참여비율
· 정부·기금 : (’07) 2,473억원(25.7%) → (’08) 2,293억원(20.9%)
· 연금·공제회 : (’07) 1,520억원(15.8%) → (’08) 740억원(6.8%)
· 금융기관 : (’07) 1,849억원(19.2%) → (’08) 1,307억원(11.9%)
· 회사법인 : (’07) 1,374억원(14.3%) → (’08) 3,815억원(34.8%)
대기업이 여유자금을 활용하는 동시에 기술개발을 아웃소싱하거나 잠재적인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벤처투자에 나서는 것은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되어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윈윈(win-win)하는 협력모델로서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권장되고 촉진되어야할 사례이다.
중소기업청, 1조원 이상 벤처투자 이루어지도록 고삐조일 것
창투업계가 금년도 투자전망을 9,300억원으로 잡고 있지만, 중소기업청은 1조원 이상 벤처투자가 이루어지도록 독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작년 12월 집중적인 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벤처투자업계의 돈가뭄이 우선은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경제회복의 필요성이 절박한 만큼 지금은 창투업계가 어느 때보다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은 전자보고 시스템을 활용해 창투사의 투자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창투사 등의 투자실적을 반영함으로써 열심히 투자하는 회사에 더 많은 투자재원이 배분될 수 있도록 하여 벤처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mss.go.kr/site/smba/main.do
연락처
중소기업청 벤처투자과 사무관 황영호 (042-481-4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