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칼럼-오바마의 스피치의 힘, 통섭 리더십

서울--(뉴스와이어)--가난한 케냐 출신의 하와이대학 유학생 최초인 흑인 아버지와 미국인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그는 미국 정가에 혜성처럼 나타나 흑인 최초로 미국 44대 대통령이 되었다. 2008년, 2009년은 말 그대로 버락 오바마 열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인은 이제 그의 말 한 마디, 그의 행동 하나 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연 그는 무엇을 가지고 있었기에 흑인 최초 미국 대통령이 되고 사람들이 그토록 그에 열광하는 것일까?

요즘 검은 케네디라고 불리며 미국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나타난 벼락 스타인 버락 오바마의 통섭 러더십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서점가에는 그의 리더십을 배우고자, 그의 인생철학을 배우고자 연일 그와 관련된 서적이 범람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믿음, 변화와 희망, 다원주의, 긍정, 서민적, 공감, 창조,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오바마에게서는 ‘통섭(通涉) 의 리더십’을 발견할 수 있다. 통섭 리더십은 자신의 것을 양보하는 것으로 출발할 수 있다. 자신이 가진 권력을 내려놓고 모두를 포용하는 자세를 가짐으로써 가능하다. 분노하고 배타(排他)하기보다는 상대를 포용하고 이해를 하고 끌어 들이는 모습.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통해 통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무릇 조직의 크기는 리더의 크기에 비례한다고 했다. 대승적 차원에서 국가적 통합의 차원에서 본인이 직접 통합을 실천하는 모범(模範)을 보임으로서 통합을 이루어 가고 있다.

오바마는 대통령 취임식에서 대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싸움을 벌였던 존 메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를 위한 만찬을 열었다. 또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기간 중 그를 곤경에 빠뜨리고 비난하였던 힐러리를 끌어 들임으로써 미국의 통합, 미국의 단결과 재건을 위해 나가고 있다. 일본계 보훈처장을 임명하기도 하고 빈민가 출신, 하버드대 졸업자 등 그야 말로 인종, 학력, 신분 불문의 인선을 통해 모두를 끌어안는 오바마의 ‘통섭 리더십’은 계속되고 있다.

또한 통합은 이기적인 태도를 버리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대통령이 당선이 확정된 후 이렇게 연설했다. ‘오늘의 승리는 여러분의 승리이고 여러분의 힘입니다’. 이미 그의 당선 자체가 흑인과 백인의 통합이었다. 흑인의 비율이 18% 밖에 되지 않는 다는 것은 다수의 백인들이 흑인인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는 것을 의한다. 더불어 당과 이념간의 통합, 가진 자와 소외된 계층간의 통합, 개인간의 통합, 계층간의 통합, 경험이 풍부한 자들과 변화의 욕구가 넘쳐나는 젊은 층의 통합을 의미하는 셈이다. 즉 통합의 리더십은 개인간, 계층간, 세대간 차이를 뛰어넘은 통합의 리더십, 융합의 리더십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오바마의 통섭의 리더십과 견주어 볼 때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리더들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일까? 신세대와 구세대 계층간, 지역주의에 병들어 가고 있는 지역간, 계파간, 좌우 이념간 통합이 절실히 요구되는 한국 사회에서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리더십은 무엇일까? 최근 에듀스파㈜는 굿에이치알디(goodhrd)와 함께 직장인 383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차기 지도자에게 필요한 오바마 리더십 유형을 묻는 질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1.5%가 ‘신뢰의 리더십’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는 한국의 지도자들에게서는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리더가 그만큼 적다는 말일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통합의 리더십’ (17.0%), ‘변화의 리더십’(13.6%). ‘서민의 리더십’(8.9%), ‘공감의 리더십’(7.0%). ‘다원주의적 리더십’(6.8%). ‘긍정의 리더십’(4.4%). ‘창조의 리더십’(0.8%) 등의 순위였다.

우리 국민들은 다른 어떤 리더보다도 계층간 불균형, 누리는 자와 소외된 계층, 지역 감정, 계파의 이해득실, 이념 등 아무 것도 따지지 않고 과거를 버리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모든 병폐를 깨끗이 치유해 줄 그런 통섭의 리더십을 갖춘 선장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나하고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나하고 이념이 다르다고 해서, 나하고는 지역 출신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하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포용하는 자세를 갖춘 그런 지도자를 원하는 것이다.

통섭의 리더십은 자신이 가진 것을 양보하는 것. 이기적인 태도를 버리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어찌 보면 내가 가진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21세기 아니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세계 초일류 국가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도 오바마와 같은 통섭의 리더십을 갖춘 리더가 나타나기를 희망해 본다.

글/李昌虎 (48세) 교육학박사, 신지식인, 원자력알림이 홍보대사,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대표저서 '스피치달인의 생산적 말하기' 등 다수

이창호스피치 개요
이창호스피치는 2002년 10월1일 설립되어 창조시대, 스피치(소통)콘텐츠 전 분야를 아우르는 민간자격인 ‘스피치 지도사’를 최초로 개발하였다. 특히 대한명인(연설학)으로서 역사와 정통성을 자랑하며 스피치(소통)교육 이순신리더십교육 안중근평화리더십 이창호칼럼 강연 세미나 방송 경영컨설팅 위탁교육훈련 및 라이프코칭 등 스피치(소통)운동을 통해 창의적인 소통강국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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