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연구소, 중소기업 살리기 직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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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2009-01-21 12:00
서울--(뉴스와이어)--산업기술 출연연구소들이 중소기업 기술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최근 경기 악화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현장애로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업 지원 경험이 풍부한 출연연 연구인력 297여명을 최장 6개월까지 중소기업에 직접 파견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연구 인력에 대해 올해 안으로 6천명까지 재교육을 지원하고, 경영악화로 구조조정 대상이 된 연구 인력을 대상으로 출연연이 일정기간 직접 고용을 추진하는 고용유지 사업도 펼친다.

이밖에 중소기업들의 시험분석 수수료를 평균 20% 정도 인하하고, 사업화가 가능한 특허 300여건을 발굴해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키로 했다.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 산하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 한욱) 및 소속 13개 출연연은 21일 기계연구원에서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 주재로 ‘산업기술 출연연 간담회’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경제 활성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활성화 지원계획은 경영난으로 기술개발 투자 여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출연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현장 밀착형의 전 방위 기술지원을 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금년 상반기 중으로 출연연별 중소기업 지원 서비스를 네트워크 형태로 통합 운영하는 ‘중소기업 기술지원 허브’를 연구회 내 구축할 계획이다(‘09 70억원).

이제 전화 한 통화 혹은 인터넷 접속만으로 13개 출연연의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안내 받고 최종 서비스까지 받는 원스톱 지원체제가 가능해진다.

또 기술지원도 연구실내에서의 단순 자문이 아닌 현장을 방문하거나 최장 6개월까지 기업파견 형태(‘09 297명)로 현장에 머물면서 기술적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연구 인력들에 대해 ‘5년 근속기간 중 6개월’은 기업파견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연구 인력의 10%이내(‘09 160명)에서 중소기업 파견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연구인력 지원도 R&D 역량 강화를 위한 단기 재교육(‘09 6,135명)부터 고용유지 사업(‘09 126명)까지 폭넓게 추진한다.

에너지 기술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 연구인력 1,000명을 대상으로 녹색기술 관련 단기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ETRI·기계연구원·화학연구원은 계속 고용이 어려운 중소기업 연구인력에 대해 일정기간 연구원에서 인건비를 지원하고 재 교육 후 회사로 복귀시키는 고용유지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전기연구원 등 시험분석 서비스를 수행하는 출연연들은 중소기업에 대해 평균 20% 정도 수수료를 인하하고, 식품연구원·철도기술연구원은 관련 업계 수출지원 전담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출연연들은 이 같은 지원활동을 위한 재원으로 출연금, 기술료, 연구개발 적립금 외에 추가로 경상경비 5% 절감분(‘09 42억원)을 마련해 재투자하기로 했다.

임채민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의 R&D 투자가 30% 이상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경제 살리기 노력에는 어떤 공공기관도 예외가 없다”며 출연연구소들의 중소기업 지원을 촉구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출연연은 본연의 임무인 산업 원천기술개발에 주력하되, 동시에 수요자인 산업현장을 살피고 R&D 취약계층을 끌어안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임차관은 대전 지역 부품소재전문기업들을 방문해 경영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금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부품소재 신뢰성 평가센터의 수수료를 50% 인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신뢰성 평가센터 : 기계연구원 등 18개 연구기관

웹사이트: http://www.mke.go.kr

연락처

산업기술개발과 이재홍 과장(2110-5181), 나성화 서기관(2110-5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