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지사, 위기에 직면한 부부를 위한 ‘부부, 가깝고도 먼 동반자’ 출간
"나는 극도의 지옥 같은 구렁텅이 속에서 빠져 나오려고 내 아들과 헤어지는 거예요"
하지만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대신에 우리는 적응하려 노력하고, 자녀에 대한 기대를 수정하며 유연한 태도로 충격을 완화하는 것을 배운다. 좋은 시간을 가진 것에 감사하고 힘든 시간을 예측하는 법을 배운다. 또한 그들의 호르몬이 맹위를 떨칠 때 참을성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청소년과 생존하기'라는 교육을 신청하기도 한다. 그러나 '허니문 이후의 생존'이나 '남성의 중년기 위기 다루기'와 같은 강의는 어디서 들을 수 있는가?
혼인 서약은 결혼 매뉴얼 없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비현실적인 기대로 결혼하는 것은 관계를 죽일 수 있다. 자녀를 대할 때는 헌신적이고 모든 것을 용서하지만 배우자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우리는 이혼을 고려한다. 우리를 안내하는 어떠한 매뉴얼도 없이 배우자로부터 기대하는바를 어떻게 알겠는가? 오해와 갈등을 해결하는 데도 연습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부부갈등 해결방법을 소개하는 책 '부부, 가깝고도 먼 동반자'(이남옥·문용갑 공역, 학지사)의 역자들은 서울가정법원조정위원이며 상담학과 교수이기도 한 역자들은 부부상담 및 갈등 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활용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위기에 빠져있는 부부들이 직접 이 책을 읽고 실천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번역을 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소문난 잉꼬부부라고 한 번도 싸우지 않을 수 있을까?"
부부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가장 쉬운 일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다. 내 마음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이 많은 부부의 한결같은 넋두리다. 부부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은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가족 또는 사회의 요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게다가 부부는 자신과 다른 상대의 해결책을 받아들여야 하는 스트레스에 직면하기 때문에 크고 작은 갈등에 휩싸인다.
또 갈등은 무시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갈등이 저절로 사라지길 바라는 것보다는 갈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갈등을 피하거나, 상대를 공격하거나 아니면 제삼자의 결정에 따라 승패를 가르는 것만이 해결방법은 아니다. 또 갈등은 무시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갈등이 저절로 사라지길 바라는 것보다는 갈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부싸움은 둘 중 하나가 이기거나 져야 하는 전쟁이 아니다."
부부관계의 만족도는 부부가 서로에게서 받는 존중과 배려에 달려 있다. 그 결과는 함께 하는 삶에서 구체적인 경험들의 총합으로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 즉, 상대의 칭찬, 다정함, 지지, 수용 등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관계의 원칙을 볼 수 있다. 내가 상대로부터 더 많이 존중받을수록, 나 역시 상대에게 더 잘해 주고 싶다. 이것이 바로 행동의 상호성 또는 호혜다.
반면 좋지 못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나쁜 감정들로 인해 불만족이 쌓인다. 상대 역시 부정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강박 프로세스에 들어설 위험이 크다.
학자들은 부부 행동과 관계 만족도의 상관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관계통장’ 모델을 개발하였다. 은행 통장과 같이 관계통장도 입금과 출금을 통해 수시로 변한다. 관계 통장에서 입금은 작은 배려에서 심오한 사랑의 확인까지 매우 다양하다. 마찬가지로 출금은 화나게 하기, 폭력, 인신공격, 격렬한 싸움 등을 포함한다. 처음 사귀는 단계에서 두 사람의 배려, 관심 그리고 다정함은 관계 통장 개념에서 입금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부부는 초기 관계에서는 입금이 더 많다. 왜냐하면 그들은 너무 사랑하고 서로 배려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부인과 남편 둘 다 승리할 수 있는 win-win의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부부관계에 대한 명료한 이론적 설명과 이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부부갈등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부부는 함께 또는 각자 연습을 통해 그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부부의 상호작용 원칙을 이해하기 쉽게 제시하고, 그 원칙에 따른 변화단계를 설명하고 있다. 여러 제시문과 연습문제들은 일상생활에서 새로운 행동변화를 도와준다.
부부, 가깝고도 먼 동반자는 부부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부부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이며, 책에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그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부부, 가깝고도 먼 동반자
Ludwig Schindler 외 공저 | 이남옥·문용갑 공역 | 신국판 | 176면 | 9,000원 | 학지사
학지사 개요
인간 심리의 탐구와 마음의 치유를 지향하는 출판사. 1992년 창립 이래 학술서적의 전문화와 질적 향상을 추구하여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인간의 건강한 정신과 삶의 향상을 위해 전문지식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검사연구소, 정담미디어, 인문학자료관, 뉴논문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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