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강원 고성 문암리유적 발굴조사보고서 발간
문암리유적은 동해안에서 내륙 쪽으로 약 400m 거리의 사구(沙丘) 위에 형성된 것으로, 1998~1999년, 2002년 3차에 걸쳐 발굴을 실시한 결과, 최하층에서 강원도 양양 오산리유적(B.C.6000~B.C.3000) 보다 앞선 시기의 주거지와 무문양(無文樣)토기 등이 출토되어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곳이다. 특히 이 유적에서는 주거지, 매장유구, 야외노지(爐址) 등 15기의 유구(遺構)가 확인되었고, 토기·석기 등 800여점에 이르는 유물을 수습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그 중요성이 인정되어 사적 제 426호(2001.2.5)로 지정되었다.
한반도 이남지역에서 신석기시대 최고식(最古式)으로 알려진 융기문토기(隆起文, 점토띠문양 또는 콩알무늬를 부착한 토기) 보다 앞선 시기에 출현하는 무문양토기는 이후에 등장하는 융기문토기와 압날문토기(壓捺文, 눌러찍은 무늬를 한 토기)에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처음으로 매장유구에서 출토된 결상이식(玉제품으로 고리모양을 한 귀걸이)과 압날문의 접시형토기는 중국 동북지방과 러시아 아무르지역에서 출토되는 그 것과 유사하여 주목되고 있다.
특히, 완형으로 출토된 융기문토기와 결상이식 및 대형석도(돌칼, 총길이 25.5㎝) 등은 학술자료로서 가치가 매우 높은 중요유물로 평가될 수 있다. 더욱이 다량의 조합식 낚시어구(낚시바늘), 대형석도 등은 당시 활발한 어로활동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이다.
이와같이 문암리 유적은 융기문·압날문토기로 대표되는 양양 오산리 유적 보다 이른 시기의 유적으로 확인되어 현재 동해안지역에서 발견된 최고(最古)의 신석기유적으로 볼 수 있으며, 결상이식과 압날문접시형토기 등의 출토 예로 볼 때, 중국의 동북 3성지방, 러시아 아무르강 연안을 포함하는 동북아시아의 신석기문화와 한반도 선사인들의 원류 및 이동 경로, 당시 동북아시아 문화계통과 전파 등 교류관계를 밝히는 데 중요한 유적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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