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표준 금강경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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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출판사
2009-01-23 20:19
서울--(뉴스와이어)--조계종의 소의경전은 ‘금강경’이다. 그러나 조계종의 근본이념을 담고 있는 경이면서도 종단 차원에서 간행된 ‘금강경’이 없어 종도들은 백 여 종이 넘는 서로 다른 한글 ‘금강경’의 유통 속에서 혼란을 겪어야 했다. 이에 따라 조계종교육원은 종도들이 ‘금강경’을 쉽게 독송하고, 경전에 담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금강경 편찬위원회를 구성, 2년여의 학술연찬을 통해 드디어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조계종출판사)’을 발간했다.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의 저본으로는 현재 가장 널리 유통되고 있는 구마라집 역본 ‘금강경’을 선택하고, 판본으로는 고려대장경 판본을 선정했다. 하지만 판본대조 결과 고려대장경 판본과 여타 대장경 판본 간에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발견되었고, 이에 따라 여러 대장경 판본을 대상으로 세심한 대교작업을 실시, 여덟 군데의 자구를 수정해 조계종 표준 한문본을 완성했다.

이미 시중에는 많은 한글 ‘금강경’이 유통되고 있지만 이들 번역본은 모두 개인적 차원에서 번역된 것이어서 종단 표준본으로 삼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 새로 편찬된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은 범어 전문가, 한문 전문가, 교학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21차에 걸친 편찬실무회의를 통해 공동으로 완성한 것이다.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은 학계의 학술적 연구결과를 최대한 담아내기 위해 한 차례의 워크숍과 2차례의 학술세미나, 그리고 한글 번역본에 대한 공청회, 전국 강원 교직자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 2차례에 걸친 역경위원회의 감수를 거쳤다. 이같은 절차와 과정을 통해 학계의 다양한 견해를 수렴하고 제방에 계신 스님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발간된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은 한문본과 한글 번역본을 합본으로 간행했다. 다만 용도에 따라 불자들의 신행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독송본과 주석이 포함된 주석본을 따로 출간했다. ‘금강경’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관심이 있는 분들은 주석본(9,000원)을, 수지독송에 초점을 둔 불자들은 독송본(5,000원)을 이용하면 된다.

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스님은 추천사를 통해 “금일에 한문본 ‘금강경’과 한글본 ‘금강경’의 종단 표준본을 만들어 대각존과 유통선인(流通先人)들에게 우러러 고(告)하면서 상재(上梓)하노니 이후 이천만 종도(宗徒)들은 이를 지남(指南)으로 삼아 정진하고 또 전법할진져”라고 설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도 “금강경은 무상으로 宗을 삼고, 무주로 體를 삼으며, 묘유로 用을 삼는 심심미묘한 경전이다. 본종 교육원에서는 현존한 六譯本과 여러 번역․해설서와 그리고 범본까지 대조하여 종단 표준본으로 간행하게 되었으니 반가운 일이다. 종단의 소의경전으로서 종도 여러분의 수지독송을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종출판사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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