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09년 소장품 구입계획 공개 및 소장품구입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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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2009-01-29 09:55
서울--(뉴스와이어)--국립민속박물관(관장 : 신광섭)은 2009년 총 28억 8천만의 사업비를 들여 전통 및 근·현대 생활사자료를 구입하고, 동 사업의 일환으로 소장품 공개구입에 관한 대국민 설명회를 1월 30일(금) 오후 2시부터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영상실(1층)에서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2009년 한 해 국립민속박물관이 어떤 일정으로, 무슨 자료들을 구입할지에 관해 상세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박물관측은 설명회를 통해 박물관 소장품구입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과 아울러 적극적인 홍보를 꾀하고, 문화재매매업 종사자나 개인소장자들은 공개된 사전 정보를 통해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예상된다.

‘09년 소장품 공개구입은 몇 차례?

국립민속박물관은 2009년 총4회에 걸쳐 공개구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구입은 전통과 근·현대로 나누어 각각 2회씩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다.

- 제1차 공개구입(전통) : 1월~3월(홈페이지 공고기간 : 1.19~2.12)
- 제2차 공개구입(근·현대) : 3월~5월(홈페이지 공고기간 : 3.25~4.15)
- 제3차 공개구입(전통) : 5월~7월(홈페이지 공고기간 : 5.29~6.17)
- 제4차 공개구입(근·현대) : 8월~10월(홈페이지 공고기간 : 8.17~9.6)
※ 구입공고는 일간지와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들을 구입하나?

자료 성격별로 전통민속자료는 “경북민속문화의 해”특별전·“직업”특별전·“12지띠(호랑이)”특별전·“악기”특별전 준비를 위한 자료, 그리고 상설전시관(한민족생활사, 의식주와 생업, 일생의례 등) 보강 자료를 구입한다. 근·현대자료는 국산 1호품·히트상품, 의생활 자료, 한국전쟁과 새마을운동 등 20세기 주요 사건 관련 자료, 근·현대에 등장하고 유행했던 직업 관련 자료가 주요 매입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전통민속자료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초헌·만인산 같은 의장용구와 각종 장신구이다. 초헌이나 만인산 등의 자료는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집성과가 낮으며, 장신구류는 가품이 많아 계속 구입하기 어려운 자료들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지속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근·현대 민속자료는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말 그대로 수량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자료는 여전히 구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예를 들어,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는데 공헌한 국산 1호품은 1960년대 이후에 생산된 것일지라도 수집이 쉽지 않다. 국산 자동차 포니1이나 A-501라디오를 비롯하여 1990년대에 나온 김치냉장고도 흔치 않다.

박물관에 자료를 매도하는 방법은?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 1월 19일(월)부터 박물관홈페이지(http://www.nfm.go.kr) 등을 통해 제1차 소장품 공개구입 공고를 시작했다. 이번 1차 구입과 관련한 매도신청서류는 오는 2월 9일(월)~2.13(금)까지 접수한다. 매도 희망자는 홈페이지에서 매도신청서류양식을 내려받아, 서류를 작성하여 국립민속박물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이메일의 방법으로 제출하면 된다.

왜 이런 계기를 만들었나?

국민들의 박물관에 대한 인식에 있어 여전히‘장벽’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발견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에 자료를 매도하려면 줄이 있어야 된다.”고 알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런 오해를 불식시키고 소장품 공개구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작년에 2008년 소장품 공개구입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2008년 설명회에는 전국 886개 처에 안내문을 발송하고 55개 처에서 참석하였다. 그리고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도 볼 수 있도록 설명회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려 지속적으로 공개하였고, 작은 책자로 인쇄하여 매도희망자에게 직접 제공하기도 하였다. 박물관은 이를 통해 새로운 소장자를 발굴할 수 있었고, 더 많은 우수 자료의 확보로 연결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09년에는 전국에 있는 문화재매매업 종사자 및 개인소장자 등 944개 처에 설명회 개최에 관한 안내문을 발송하였다.

구입설명회의 의의는?

구입설명회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소장품 공개구입 일정과 구입대상이 무엇인지에 대한 안내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재매매업 종사자나 개인소장자들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적극 청취한다. 국가기관의 사업에 대해 알 권리와 공평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군림하는’ 국가기관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 서서 국민과 적극적으로 쌍방향 교류를 펼친다는 데 더욱 중요한 의의가 있다.

2008년 설명회에는 서울을 비롯하여 멀리 대구나 부산 등지에서 시간과 자비를 들여 설명회에 참석하였으며 참석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첫째, 참석자들은 박물관이 시장(市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그것을 소장품구입 정책에 반영하려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사업자나 소장자들은 자료를 매도하고자 할 때, 적절한 가격을 평가받는 것 외에도 소요되는 시간이 얼마인지 전 과정을 꿰뚫어보길 원하며, 또 되도록이면 짧은 기간에 행정처리가 이루어지길 희망하고 있었다. 그래야 후속대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소장품구입 전 과정을 2개월 이내에 완료하고, 특히 자료를 접수한 후 결과를 통보받는 데까지는 30일 이내에 완료함으로써 매도희망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둘째, 박물관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상세한 파악을 하여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그야말로 ‘팔릴 수 있는 것’을 준비할 수 있으므로 투자에 대한 위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당장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몇 개월을 두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 개 요
ㅇ 제목 : 국립민속박물관 ‘09년 소장품 구입계획 공개 및 구입 설명회 개최
ㅇ 내용
- 구입일정 : 1차(1-3월), 2차(3-5월), 3차(5-7월), 4차(8-10월)
- 구입대상 : “경북민속문화의 해”·“직업”·“12지띠(호랑이)”·“악기” 등 특별전 준비 자료, 상설전 보강 자료(초헌·만인산 같은 의장용구와 각종 장신구 등), 근·현대 국산 1호품·히트상품·의생활·직업 관련 자료, 20세기 주요 사건 관련 자료 등
- 구입예산 : 28억 8천 5백만원
- 구입설명회 : 구입정책·구입분야와 일정·매도절차에 대한 설명, 공개구입 및 건의사항 등 질의 응답

국립민속박물관 개요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 민족의 전통생활을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문화와 교육의 터전이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우리 전통의 생활문화를 조사,연구하고 전시, 수집, 보존하고 교육, 민속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nfm.go.kr

연락처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 김호걸 학예사 02-3704-3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