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과속스캔들’ 흥행으로 본 피임의 중요성

서울--(뉴스와이어)--이렇다 할 흥행 영화가 없었던 2008년. 12월 3일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 ‘과속스캔들’의 해를 넘긴 막판 뒷심이 무섭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 누적관객 720만명을 돌파했고, 29일에는 730만명을 넘어 ‘화려한 휴가’(730만명)를 누르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8위에 안착했다. ‘미녀는 괴로워’를 누르고 역대 코미디영화 흥행순위 1위에 오른 것은 22일로 벌써 오래 되었다. 과속스캔들은 신인배우 박보영이라는 기대주를 발굴해 낸 영화이기도 하다.

서른 중반의 나이로 청취율 1위의 인기 라디오 DJ 남현수(차태현)은 한때 10대의 우상이었던 아이돌 스타 출신으로 화려한 싱글의 삶을 즐기고 있다. 어느 날 스물 두 살된 황정남(박보영)이 자신은 현수가 과속해서 낳은 딸이고 6살 된 아들은 그의 손자라며 우겨대면서 일어나는 스토리 라인의 과속스캔들.

간만에 유쾌한 웃음을 준 이 영화의 이면에는 대를 이은 미혼모 모녀라는 안타까운 스토리가 있다. 결혼 적령기가 30대로 훌쩍 넘어가면서 성인남녀의 혼전 성관계는 공공연한 사실이 되고 있는 반면, 아직도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피임계획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경우에는 임신 후 자녀를 출산했지만, 실제로는 혼전에 원치 않는 임신을 했을 때, 임신중절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의 정호진 이사는 계획적인 피임은 모성 보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한 임신중절이 반복되면, 자궁이 손상되고 자궁내막에 수정란 착상을 어렵게 만들어, 정작 아기를 원할 때에는 어렵게 임신이 되어도 자꾸 유산이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피임과 생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을 위해 2008년 12월부터 네이버에 까페를 개설하고, 지식인을 통해 전문의의 온라인 상담을 시작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피임 생리 홍보활동은 네이버 공식 까페 개설 2달 만에 1,100명이 가입하고, 지식인 답변 채택율이 70%에 이르는 등 여성 건강에 관심을 가진 네티즌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에 힘을 얻어 여성건강정보 포탈사이트인 와이즈우먼(http://www.wisewoman.co.kr)에서도 피임, 생리 등 여성 건강상담 을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 2명을 온라인 상담의로 보강했으며, 여성종합포탈인 이지데이에서도 피임, 생리를 주제로 한 퀴즈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피임생리연구회 정호진 이사는 “과속스캔들에서 황정남 역을 맡은 박보영 같은 분이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홍보대사가 되어 준다면, 미혼여성들이 결혼 전에 산부인과 검진과 피임 상담 등을 기피하는 문화를 해소하고, 여성들이 건강한 삶을 설계하고, 향후 건강한 2세를 얻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과속스캔들 출연진에 ‘건강한 피임 홍보대사’ 위촉을 공개 건의했다.

도움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 연구회 정호진 이사

<와이즈우먼의 피임 캠페인>
전국 1,800여개 산부인과를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피임실패로 인한 인공 임신중절의 폐해로부터 여성의 건강을 지키고,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별 검진을 통해 나만의 피임법을 처방받는 <와이즈우먼의 피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 생리연구회>는 네이버에 까페를 개설하고, 네이버 지식인의 피임에 관한 질문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의의 답변을 달아주고 있으며, 까페 상담실 게시판을 통한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온라인 피임 상담도 가능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웹사이트: http://kaog.org

연락처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정호진 이사 031-710-9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