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평가시스템, 재무등급 취약 중소기업 지원에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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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2009-02-02 09:02
부산--(뉴스와이어)--기술보증기금(이사장 진병화, 이하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KTRS, Kibo Technology Rating System)이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재무등급이 취약하여 금융이용이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보가 2005년 7월부터 작년 말까지 3년6개월간 기술평가시스템을 적용하여 보증 지원한 15,039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재무등급은 CCC이하로 미흡하지만 기술평가시스템을 통해 지원된 실적이 건수 기준으로는 26.9%(4,042건), 금액기준으로는 25.0%(2조 1,04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에서 신용등급을 산출할 때 재무등급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의 경우 금융이용이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은 재무등급이 미치는 영향이 10%이하일 정도로 미미하여 기술력이 우수하고 사업성을 갖춘 기업 지원에 유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실제로 재무등급 CCC이하 4,042개 기업 중 56.8%인 2,295개 기업이 기술평가등급 기준으로 2단계 이상 등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지원 건수의 절반이상이 업력 5년 미만의 창업기업에 지원되어 재무사항이 취약한 창업초기 기업지원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평가시스템은 최근 4년간의 운영에서도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평가등급 분포는 B와 BB등급을 중심으로 큰 변화없이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등급이 높을수록 순차적으로 사고율은 낮아져 등급별 사고율의 변별력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보는 2005년 이후 기술평가시스템 운용성과를 분기별로 분석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하고 있으며, 분석결과가 일관된 추이를 나타내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기보 관계자는 “KTRS의 유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창업기업용, R&D기업용 등 다양한 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영업실적이 부진하거나 재무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들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술평가시스템을 통한 평가사례

대전 대덕 연구단지 소재 특수기계 제작업체인 A사의 경우 대표이사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상장기업의 연구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된 기술개발 기업이다. A사의 경우 재무등급이 CC등급으로 일반 금융지원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2008년도 말에 기술평가신청을 하여 기술성, 사업성, 시장성 등 45개 항목을 평가 받은 결과 기술평가등급을 BB등급으로 받아 5억 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A사는 우수한 연구 인력과 특허권 등 4건의 산업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는 등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낮은 재무등급에 불구하고 좋은 기술평가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기술평가시스템(KTRS)’이란?

‘05. 7월부터 시행중인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Kibo Technology Rating System), ’06년 美 미국경영과학회의 에델만상 수상후보(Semi-Finalist)선정, ‘07년 국내특허 취득, ’08년 일본, 중국, 싱가포르 해외특허 출원하는 등 우수성과 독창성을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음.

웹사이트: http://www.ki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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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담당부서ㅣ 기술평가부 팀장 최정현 051.460.2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