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운전자, 거주지 외 지역에서 사고발생 시 치사율 높아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정봉채)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는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운전자 거주지와 사고발생지를 분석한 ‘교통사고 요인분석(사고운전자 거주지별 특성분석을 중심으로)’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사고 중 사고운전자의 거주지와 동일한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동일지역 사고*)는 77.9%로 거주지가 아닌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타 지역 사고**) 18.9%에 비해 월등히 많았지만, 사고시 치사율(100건당 사망자)은 타 지역 사고가 3.5명으로 동일지역 2.9명 보다 20% 정도 높아 타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가 훨씬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남에서 타 지역 거주자들이 발생시킨 사고의 치사율이 7.7명으로 가장 높고, 전북 7.2명, 충북 6.1명, 전남·경남이 각각 5.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이 1.3명으로 가장 낮았다.
* 동일지역 사고 : 사고운전자의 거주지에서 발생시킨 사고
** 타 지역 사고 : 사고운전자 거주지가 아닌 지역에서 발생시킨 사고
사고운전자 거주지별 특성을 분석해 보면 사고운전자가 타 지역에서 발생시킨 사고비율은 충남(24.5%)이 가장 높고, 서울(24.1%), 강원(21.7%), 경기(21.3%) 등의 순이었으며, 제주(7.0%)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서울, 강원 등 타 지역사고 비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인접지역인 경기도 거주자들에 의한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운전자 거주지별 동일지역 사고와 타 지역 사고의 특성을 비교해 보면 주말에는 타 지역사고 비율이 31.1%로 동일지역 사고비율인 28.4% 보다 높았고, 시간대별로는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8~10시, 오후 6~8시 사이는 동일지역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사고운전자의 성별·연령별의 경우, 여성과 41세 이상 운전자는 동일지역에서, 남성과 40세 이하 운전자는 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사고를 많이 발생시킨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면허경과년수 5년 미만인 사고운전자 중 초보운전자들 보다는 면허경력이 오래될수록 타 지역 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도로선형별 특성을 보면 동일지역에서는 직선로에서 발생한 사고가 많은 반면, 타 지역에서는 커브도로에서 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중 사고운전자가 거주지가 아닌 타 지역에서 발생시킨 사고가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주5일제 근무 등으로 여가시간이 증가하고, 나들이 차량 등 장거리 운전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타 지역의 낯선 도로환경에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로교통공단 개요
도로교통공단은 도로 교통 안전의 중심, 선진 교통 문화의 리더 도로교통공단은 공정한 운전 면허 관리와 교통 안전 관련 교육·홍보·연구·방송 및 기술 개발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와 예방에 노력하는 준정부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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