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신입 여직원 팀장 보임 등 창의적인 파격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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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2009-02-03 09:09
서울--(뉴스와이어)--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유재섭)이 20년 이상 근속시 가능한 팀장 보직에 입사 7개월 차 신입 여직원을 팀장으로 보임하고, 직급 파괴를 통해 공단 설립 이래 최초로 여성기관장을 임명하는 등 공공기관에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창의적인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또한 공단은 직급이 아닌 능력중심의 무한 경쟁체제 인사제도 확립을 위해 ‘관리자 보직의 130%를 보직대상그룹으로 선정’, ‘연공과 서열 파괴를 통해 1급 기관장에 2급 임용 및 2급 팀장 직위에 3급 차장 다수 임용’, ‘전 직원 다면평가 시스템 운용을 통한 직원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인사혁신안도 발표했다.

공단 조직개편에 발맞추어 진행된 이번 인사에서 메가톤급 돌풍의 주인공인 된 신입 여직원은 김진실 씨(35세)로 공단의 직업능력표준을 개발하는 사업을 총괄하는 ME기준팀 팀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진실 팀장은 직업교육분야에 정통한 학자 출신으로 업무관련 지식, 교수역량, 인적네트워크, 연구역량 등에 탁월한 능력과, 외국어실력까지 겸비한 뛰어난 인재다.

팀장 발령 소식을 접한 김진실 씨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사여서 믿겨지지 않지만, 조직이 나에게 원하는 바를 명확히 알고 있다.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을 피력했다.

뿐만 아니라, ’82년 공단 설립 이래 최초로 1급 기관장 직위에 2급 여직원을 임용하여, 여직원들이 관리자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등 이번 인사에서는 여직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강릉지사장으로 임명된 이주혜 씨(55세, 2급)는 30년 동안 자격관리, 평생학습, 경영지원 등 공단의 거의 모든 부서에서 경력을 쌓은 인적자원개발분야의 베테랑이다.

공단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조직 내의 자연스러운 성별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첫 포문이며 여직원들의 근무의욕을 한층 더 고취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여풍이 강세인 추세인 점을 고려하면, 산업인력공단의 이번 인사는 타 공공기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공단은 모든 직원들이 상호간에 업무역량을 평가하는 ‘전직원 다면 평가 시스템’ 을 운영하여, 평가결과를 승진 및 전보인사에 반영하는 등 강도 높은 자기계발 기회를 부여하기도 했다.

공단 유재섭 이사장은 “일반 사기업에서도 단행하기 어려운 파격인사이지만, 핵심은 ‘파격’인사가 아닌, ‘창의’인사이다. 공공기관도 창조적인 파괴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이다. 파격적인 실험인사를 뛰어 넘어 공공기관 인사혁신의 새로운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개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근로자 평생학습 지원과 직업능력개발훈련, 자격검정, 기능장려 사업 및 고용촉진 등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1982년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 설립되었고, 1987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 1998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소속 기관은 6개 지역본부, 18개 지사가 있다. 현재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본부가 있고, 울산광역시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역임한 송영중 이사장이 2011년부터 공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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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개발팀 팀장 이연복, 담당 고재철 (02)3271-9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