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발렌타인데이 맞아 소비자 감성 마케팅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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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2009-02-04 08:47
서울--(뉴스와이어)--소비재 기업들이 오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소비자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한 감성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올 해 발렌타인데이에는 불황으로 지출에 깐깐해진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감성적인 소재를 도입한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려 분주하다. ‘발렌타인데이에는 초콜릿을 판다’는 직접적인 판촉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불경기를 풀 열쇠인 감성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마케팅에 담은 스토리텔링을 폭 넓게 활용하고 있는 것.

4일 업계에 따르면 발렌타인데이 마케팅으로 스토리텔링을 가장 활발히 벌이는 기업은 CJ그룹이다. 종합 생활 문화기업에 걸맞게 연인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이벤트를 풍성히 마련해 진행 중이다.

국내 최초 헬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www.oliveyoung.co.kr)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1등 상금으로 올리브영 현금쿠폰 100만원을 내건 이벤트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틱한 날을 기념해 남성들에게 인기 있는 선물도 구입하고 또 이벤트 당첨으로 감동도 함께 전하는 컨셉으로 잡았다. 감동을 전면에 내세운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벤트 명도 ‘내 남자를 울려라!’로 정했다.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한 번 울리고, 100만원 당첨으로 또 울린다는 스토리를 넣었다. 발렌타인데이 선물의 인기메뉴인 초콜릿, 남성화장품, 향수 등을 구매하고 받은 영수증의 행운번호를 올리브영 홈페이지에 입력해 응모하면 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선물을 받는 순간 뿐만 아니라 당첨자를 발표하는 때까지 발렌타인데이의 감정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당첨자 발표를 24일로 잡았다”고 말했다. 당일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사랑의 감정을 연속선상에서 본 이벤트인 셈.

서울 남산의 N서울타워를 운영하고 있는 CJ엔시티는 ‘커플 고객에게 무한 감동을 준다’는 컨셉으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를 준비했다. ‘높은 곳이 프로포즈 하기 좋다’는 심리를 활용하기 위해 N서울타워 1층 전시관의 테디베어 뮤지엄과 최상층의 전망대, 그리고 고품격의 N그릴 레스토랑을 연계한 러브패키지를 준비했다. MBC 인기 연예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와 화제가 된 남산 전망대의 사랑의 자물쇠를 함께 구성해 이벤트의 처음과 끝을 ‘감동’으로 엮었다. 뿐만 아니라 발렌타인데이 당일에는 N서울타워 테라스 광장에서 러브프로포즈 콘서트를 열어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사전에 N서울타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커플 중 단 1커플만 이용이 가능해, 특별한 날 감동을 원하는 연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는 12일 개봉하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함께 발렌타인데이 프로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중한 사랑의 결실을 맺어 준다’는 테마로 CJ CGV 홈페이지(www.cgv.co.kr)에 12일까지 연인을 위한 로맨틱한 고백을 남긴 커플 한 쌍을 추첨해 괌 왕복 항공권과 4박 5일 숙박권을 포함한 여행권을 증정한다. 영화 ‘그는 당신에게…’에서 연인으로 열연하는 주인공 제니퍼 애니스톤과 벤 애플렉이 그랬듯 사랑의 결실을 맺고자 노력해온 커플의 사랑이야기 일수록 당첨될 확률이 높다는 CGV관계자의 귀띔이다.

외식전문기업 CJ푸드빌은 운영하는 외식브랜드도 다양한 스토리텔링 이벤트를 준비했다. 발렌타인데이에 연인이 함께 참여해 시간을 보내는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기브 앤 테이크’의 공식을 벗어나 함께 하는 시간을 강조한 프로그램들이다. 정통 유럽풍 케이크&샌드위치 카페 투썸플레이스와 베이커리 뚜레쥬르는는 연인이 함께 참여해 발렌타인데이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케이크 교실을 각각 진행한다. 전문가의 지도 아래 커플이 직접 정성이 듬뿍 담긴 발렌타인 데이 케이크를 만들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각 매장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뚜레쥬르는 홈페이지(www.tlj.co.kr)에 특별한 사연을 응모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CJ올리브영 마케팅팀의 김희정 부장은 “불경기가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얼어버린 소비심리를 깨기 위해 감성적이고 이야기 중심의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도입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인간적인 이야기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소비재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CJ그룹 개요
CJ그룹의 모기업은 1953년 8월 세워진 제일제당공업(주)이다. 창업자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으로 CJ는 1993년까지 삼성그룹 계열사였다. 주요 계열사는 생명공학 분야에 CJ제일제당바이오, CJ헬스케어, 식품 및 서비스 분야에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분야에 CJE&M, CJCGV, CJ헬로비전, CJ파워캐스트, CJ에듀케이션즈, 신유통 분야에 CJ오쇼핑, CJ대한통운, CJ올리브네트웍스, 인프라 분야에 CJ건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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