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셋탑박스 사업’ 본격화

서울--(뉴스와이어)--위성통신기업으로 잘 알려진 기륭전자의 셋탑박스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기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

과거 세계 최초로 MPEG-2 방식의 셋탑박스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 기륭전자(대표 배영훈)가 5일 중국 광서성 류조우시의 셋탑박스용 케이블 모뎀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기륭전자의 중국법인인 광서대상신식유한공사에 따르면 “중국내 7개 기업과 함께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케이블 모뎀 사업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며 “인터넷을 비롯한 셋탑사업 등 통신사업의 주체가 대부분 중국업체인 점을 감안할 때 기륭전자가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고, 제품의 특성상 완성도가 높고 가격과 기술면에서 높은점수를 받은 우리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지법인 관계자는 “현재 입찰은 케이블 모뎀 3000개와 마스터 200대를 비롯한 총 4000대 분량”이라며 “본사업이 시행되면 광서성에만 약 400만가구로 2000억원, 중국전역에 확산되면 약 1억5000만 가구로 8조원규모의 시장이 형성되는 대형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셋탑박스는 단방향이기 때문에 IPTV를 비롯한 쌍방향 방송을 위해서는 기륭전자의 현지화된 ‘케이블 모뎀’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로써 기륭전자는 기존의 위성라디오 사업에 새롭게 셋탑박스 사업을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하게 됐으며, 디지털방송의 전환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HD라디오, 인터넷라디오 등 추가아이템을 통해 2009년에는 사업을 안정화시킴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써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광서대상신식유한공사는 기륭전자의 자회사로 중국의 광서성, 호북성, 내몽고 등 주요 도시에 셋탑박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내 IPTV 등 셋탑박스 사업이 본격화됨으로써 향후 실적이 기대되는 내실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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