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관광자원화 등 문화유산에 대한 개방 및 활용이 강조되고 있으나 관리시스템이나 역량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는 현 실태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재 훼손을 우려해 소극적 방재 기조를 유지해온 그동안의 문화재 관리방향을 ‘역사문화 자원의 보호와 관리를 위한 적극적 방재’로 전환했다.
사고 이후 市는 문화재 안전관리예산도 대폭 증액, ‘08년도엔 기존 1억 8백만 원에서 41억 5천2백만 원으로 편성하고 ‘09년도 예산은 61억 5천6백만 원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 의지를 실천하고 있다.
숭례문 화재 후 오세훈 시장은 대 시민 담화문을 통해 “서울시는 교육부문에 대해 그러해 왔듯이, 서울시의 법적인 관할 범위를 넘어서는 부분이라도 문화재 복원과 관리를 위해 아낌없이 예산을 투자,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화재 직후인 2월18일~29일 문화재위원과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시·구 공무원 등 7개조 42명을 투입해 서울시내 건조물 문화재 136개소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 파악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전향적 문화재 관리에 만전을 기해왔다.
문화재 전담 경비인력 86명 신규채용. 22개소에서 24시간 상주하며 감시체제 갖춰
우선 서울시는 방화사고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경비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긴급 예비비를 투입, 전국 최초로 문화재 전담 경비인력을 86명 신규 채용해 흥인지문, 문묘 등 22개소에 배치하는 등 24시간 상시 감시체제를 구축했다. 사고 전엔 55명의 문화재 관리 인력이 있었으나 24시간 상주체제는 아니었다.
이들 문화재경비인력은 안전·소방 교육을 통해 긴급 화재나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즉각적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어 안전사고 방지의 핵심 사안으로 분류된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14명을 추가 채용해 100명의 경비인력을 중요 문화재에 배치, 경비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들 경비인력은 문화재 별로 규모에 따라 최소 3명에서 최대9명(흥인지문, 문묘 등)이 배치되며 3교대로 24시간 근무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22개소의 중요 문화재 중 경비초소가 없었던 흥인지문, 환구단, 총무당 등 8개소에 초소를 신설, 운영하고 경비인력들의 순찰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수시로 체크하는 전자순찰기를 도입해 경비 환경을 한층 강화했다.
CCTV, 적외선 감지기, 자동경보 소화기 등 방범·방재시설 확충해 외부침입 대비
또 인력강화와 함께 또 하나의 문제로 부각됐던 방범·방재 시설 부족으로 인한 외부침입 대비 취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문화재 97개소에 CCTV, 적외선 감지기, 자동경보 소화기를 추가설치 했으며 올해에도 56개소에 시설을 확충, 항구적인 방재시스템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보신각의 경우 경광등 싸이렌, CCTV, 적외선 감지기, 전파감지 센서 등을 설치했으며 남산골 한옥마을은 취약지에 적외선 감지기 및 CCTV를 추가 설치했다.
경희궁 보호를 위해서는 자정전 동편 휀스 90㎝를 알루미늄 휀스 135㎝로 교체 설치하는 보강공사를 실시했으며, 흥인지문에 보호휀스를 설치했고 경희궁 후면엔 CCTV, 적외선 감지기 및 조명시설을 추가 설치해 사고에 대비했다.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재에 코팅막을 입혀 화재의 빠른 확산을 지연시키는 ‘방염제 도포사업’도 사직단 정문, 흥인지문, 대원각사비 등 58개소에 대폭 확대 시행한다.
관련 단체와 협조체제 갖춰 유사시 대비하고 교육강화로 재난대응능력 높여
이러한 문화재 안전관리 인프라 구축과 함께 재난대응능력 향상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목조문화재 화재발생시 적극적 진압활동을 위한 관리단체·소방서간 합동훈련과 소방학교에서 자치구 및 문화재 담당공무원, 소방공무원 등에 대한 목조문화재 방재교육을 수시로 열고 있다.
재난대비용 설계도면도 제작, 흥인지문, 환구단, 사직단 정문 등 11개소의 관리단체와 자치구, 소방서와 해당 문화재에 비치해 화재 발생 시 문화재 현황을 바로 파악해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했으며, 올해엔 설계도면 50개소 및 복구용 실측도면 9개소를 추가 제작할 계획이다.
문화재 연혁, 기본현황, 보수이력과 보수도면, 문화재 방범·방재시설 등 문화재 관련 데이터를 입력·관리하는 문화재 데이터베이스도 올해 안에 구축해 유사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내적 토대도 갖춘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유관기관과의 현장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유사시에 대비해 나가는 한편, 소방법에 문화재의 소방시설 설치의무대상 확대와 문화재 보호법상 문화재 개방원칙을 보완하는 등 문화재 방재와 관련해 불합리한 법령정비 및 제도개선을 정부에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권혁소 서울시 문화국장은 “문화재 안전관리는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사업”이라며 “숭례문의 참담한 안타까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문화재 보호 및 재해예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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