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방비가 많이 오르면서 불을 제대로 때지도 못한 채 겨울을 나는 서민들이 적지 않다. 특히 일용직 노동자들이나 한 달에 30만원 가량의 국가지원금으로 살고 있는 서민들은 잇단 난방비 인상으로 매우 힘겹게 살고 있다. 지난해보다 물가가 많이 오르고 지난달보다 도시가스요금이 50% 가까이 인상되면서 난방비는 가계의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또한 난방온수가 집으로 흘러들어온 양만을 가지고 난방요금을 부과하는 난방온수미터를 사용하는 국내 중앙집중난방방식 공동주택 거주자들은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각 방의 밸브를 잠글수록 상대적으로 비싼 난방요금을 낸다. 즉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거실만 난방하게 되면 주택에서 공급받는 사람이 느끼는 열량이 많이 줄어들지만, 집안으로 공급된 유량의 합은 상대적으로 덜 줄어들기 때문에 기존의 난방온수미터(적산유량계)를 사용할 경우 난방비 요금은 상대적으로 비싸게 산정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러한 단점의 보완을 위해서는 유량만이 아닌 이와함께 난방열량을 측정해서 요금을 산정하는 적산열량계를 사용하여야 하나, 국내 공동주택은 난방계통의 특성상 난방수질이 좋지 않아 고장이 자주나기 때문에 현재에도 많은 주택에는 난방온수미터(적산유량계)가 사용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너지관리공단)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연구책임자 이태원 박사)은 중앙기계실에서 난방수를 생산하여 각 세대에 공급하는 중앙 집중 난방방식을 채택하는 공동주택의 각 세대에서 난방온수미터(적산유량계)를 사용하여 난방요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난방비를 아끼고자 하는 거주자에게 난방요금이 불공정하게 나온다는 연구결과와 이를 개선할 방법을 제시하였다.
지식경제부(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온수가 흘러가면서 프로펠러를 돌려 유량값을 산정하는 기존의 유량센서(임펠러식) 대신 수질상태와 관계없이 작동이 가능하여 국내 주택에 적합한 전자기식 유량센서를 탑재한 적산열량계를 최근 개발하였다. 국내공동주택의 난방온수의 유량과 온도변화량을 정확히 측정하여 사용된 난방열량을 정확히 계산함으로써 공정한 난방요금이 산정될 수 있도록 하였다.
적산열량계로 난방비가 부과되는 환경이 조성되면 각 가정마다 약 20% 정도의 난방에너지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이태원 박사 연구팀은 전국의 난방계량기가 적산열량계로 교체될 경우 연간 1000억원 정도의 난방에너지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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