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문소리, 7년 사귄 애인에게 채였다.” 라니! 게다가 문소리는 눈물이 고인 듯 쓸쓸한 표정으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이 충격적이고도 안타까운 장면은 영화 <사과>의 티저포스터 내용이다. 완성되었다고 믿었던 순간 날아가버린 사랑, 게다가 스물 아홉이라는 꽉 찬 나이, 난감하고 고민스런 여자의 심정을 리얼하게 담아낸 <사과> 티저포스터. 비슷한 또래의 여자들에게는 남의 일이 아닐 것이다.

일도 사랑도 늘 자신 있던 29살 현정은 어느 날 갑자기 7년이나 사귄 애인 민석에게 채인다. 그의 이별 통고는 그녀에겐 날벼락이지만 그는 “자신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는 애매모호한 듯 뻔한(?) 이유를 댄다. 이제 결혼만 남은 줄 알았던 그녀는 자신의 이런 상황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표정으로,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며 누구에게라도 물을 것 같다. 그녀의 난감한 표정은 포스터를 보는 또래의 여자들도 함께 사랑을 고민하게 만든다. 과연 그녀에게 또 다른 사랑은 찾아올까?

영화 <사과>는 모든 멜로영화들의 엔딩이 시작이 되는 영화다. 남녀가 맺어지는 순간이 영화의 끝이 되는 보통의 멜로영화들과는 달리, <사과>는 서로를 알만큼 다 알고 익숙할 대로 익숙해진 남녀가 겪게 되는 고민을 그린다. 섹스, 그것이 끝이 아니라 그 이후에 진짜 사랑의 고민이 시작된다고 말하는 영화 <사과>는, 마치 내 사랑얘기처럼 리얼하고 공감이 간다.

티저포스터 촬영일은 지난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로 기록된 2월 초였다. 설상가상으로 촬영이 이루어진 장소는 실내가 아닌, 시청 뒤 교차로 한가운데. 일상의 어느 순간 문득, 마음속에서 불쑥 고개를 드는 사랑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이 날의 촬영 컨셉 때문에, 문소리는 한 겨울에 상큼한 봄옷을 입고 추위에 떨어야 했다. 그래도 배우는 역시 배우! 시종일관 밝고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은 문소리는 함께 추위에 떨어야 했던 스탭들에게 격려도 잊지 않았다.

섹스, 그 이후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사과>는 봄이 무르익는 5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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