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 한국마사회, 지점 문화 바꾼다
중란지점 지정좌석제 후 내부모습
중란지점 지정좌석제 후 내부모습
중란지점 지정좌석제 후 내부모습
사실 개장 3주차인 중랑지점의 실적은 초라하기 조차 하다. 기존 평균 4,000여명이 넘던 고객을 입장정원 1,160명으로 제한하여 입장인원 감소뿐만 아니라, 매출액도 작년 동 시기에 비해 30% 이상이 줄어든 상황이다. 거기에 좌석권을 구매하지 못한 미입장 경마팬의 불만은 민원으로 제기되고 있어 담당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의 변화로 그간 고질적으로 제기되었던 지점 운영의 많은 문제들이 다소 해소되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객장 내 혼잡 해소 부분이다.
지정좌석제를 실시하지 않는 다른 대부분지점의 경우 오래간 출입해왔던 경마팬들끼리 통하는 ‘고정자리’라는 것이 있어, 처음 온 고객이나 여성 고객들은 좌석이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앉아 경마를 즐기는 것이 힘들었다. 또한 지점의 이용객 밀도가 높다보니 장내 질서문란과 동시에 서비스의 질 또한 높을 수 없었다. 중랑지점 역시 이 같은 문제점이 산적했으나 제도 변경 시행 후 장내 시설이 깔끔하고, 객장이 혼잡하지 않다보니 실내 금연에 대한 안내도 용이하며, 마감 3분전쯤부터 벌어졌던 어수선함도 많이 줄어들었다. 더불어 1회 마권구매상한선인 10만원에 대한 계도가 쉬워져 ‘지점’하면 떠올랐던 ‘무제한 베팅’, ‘연속발매’ 등 불건전한 이미지가 많이 개선되고 있다.
현재 중랑지점처럼 관람환경 개선을 통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으로는 전국 32개소의 지점 중 동대문 · 부산범일 · 숭인 등 11개 KRA Plaza가 운영되고 있다. 경마가 시행되는 주말에는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으로 건전한 베팅문화를 유도하고 있으며, 경마가 시행되지 않는 주중에는 지역민의 문화교실의 확대로 이익금에 대한 지역사회에의 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중랑지점의 조규정 지점장은 중랑지점의 재개장에 대해 “아직까지도 지점 정원제에 대해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좌석권 구매료 판매와 함께 정원제를 실시하여 소액으로 경마를 즐기려는 경마팬들의 항의가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많은 고객들이 자신의 좌석에서 여유롭게 경마를 즐기고, 이러한 고객들이 ‘잘했다’라는 칭찬 한마디를 전할 때마다 지점환경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지역민을 위한 문화교실 활성화와 민원으로 제기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여 외부의 지적과 경마팬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여 더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RA는 앞으로 지점 내 질서유지와 고급 관람문화 조성에 힘쓰는 한편 고객 지정좌석제로 인한 좌석 암표 발생과 소액 구매 경마팬을 위한 공간 마련, 지역 내 식당 등 상가들의 상권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며 KRA Plaza 이미지 개선 및 건전한 경마관람 환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KRA 중랑지점은 2008년 6월부터 노후화 보수 설계를 시작해 12월에 공사를 완료했다.
한국마사회 개요
KRA는 국가공익사업인 경마의 시행을 통하여 국민에게 건전한 여가와 레저공간을 제공하며, 레저세,교육세 등으로 국가재정에 기여함은 물론 수익금의 사회 환원을 통하여 공익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경마는 1차산업에서 4차산업을 아우르는 복합산업으로 이들 산업을 움직이는 동력이다. 현재 1000여개 농가에서 2만여두의 말을 사육하고 있는 농업계에서는 KRA의 농축산지원에 의존하는 바가 매우 크다.
웹사이트: http://www.k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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