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세계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내 소재한 IT기업들이 해외에서 수출계약 성과를 올리고 있어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경기도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되는 DISTREE XXL 2009에 도내 12개 IT 기업들을 파견 EMEA(중동, 북아프리카, 유럽, 러시아 및 CIS)지역 최고의 유통, 판매망을 장악하고 있는 400여개사의 유력 디스트리뷰터들을 대상으로 G-FAIR(경기우수상품전시회)를 개최하여 약 37백만불의 상담실적과 향후 1년간 약 50백만불의 수출계약 가능액의 성과를 거뒀고, 현장에서 25만불의 수출오더를 받았다.
이번에 참가한 기업 중 수려한 디자인의 일체형 PC를 출품한 삼보컴퓨터는 벨지움의 J사로부터 200대의 오더를 받았고(15만불), 다이아소닉(포켓DVR, 보이스리코더)의 경우 프랑스의 M사로부터 금년말까지 약 100만불의 오더를 진행키로 하였으며, 네오럭스(전자책리더)의 경우 중동의 E사로부터 코란을 컨텐츠로 하여 이슬람권 전역에 공급을 추진키로 하였고, 라디오기어즈(DVD콤보)는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커버하는 유통업체 A사와 OEM 공급을 협의하여 10만불의 우선공급 계약체결 및 연내 2~3백만불의 계약이 예상된다. 세화피엔씨(개인정보보호필름)는 프랑스, 레바논의 유통업체와 연간 6만개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하는등 대부분의 참가기업들이 만족스러운 성과를 보였다.
100여개의 제조사가 상담부스를 가지고 참석한 금번 행사에는 경쟁국인 대만, 홍콩, 중국, 싱가포르의 15개사가 각각 게임, 컴퓨터주변기기, 그래픽 카드, 넷북, 스토리지 등을 가지고 참가하여 EMEA 지역의 최대 유통사를 잡기위해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하이닉스, 소니, 히타치, 도시바 유럽법인들도 참가하여 지역의 유력 디스트리뷰터와 협력가능성을 타진했다.
3일간 진행된 금번 전시 상담회에서 경기도 기업들은 사전에 수립된 420건의 상담일정 외에 부스에 수시로 방문하는 바이어 등으로 인해 모두 500여건의 상담을 벌이며 현지에서 수출을 통한 위기타파에 혼신을 다했다.
한편, 금번 참가기업의 홍보를 위해 EMEA 바이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에 경기도 참가기업의 제품소개를 하였으며, 현장에서의 추가 홍보활동을 비롯하여 사후에도 지속적인 홍보를 위해 참가기업 비디오 인터뷰를 통해 관련 사이트에 인터뷰 동영상 및 내용을 싣기로 했다.
금년에 7년째 열리는 DISTREE 행사에서는 최초로 한국기업만을 위한 특별 세션으로, 전체 바이어가 모인 자리에서 12개 경기도소재 한국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디스트리뷰터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 상담일정이 없는 바이어들도 경기도관을 방문하여 추가상담을 요청하는 효과를 거두었고, 전체 상담장에서도 가장 좋은 위치에 부스를 배정받아 바이어 노출효과를 배가했다. 또한 60초간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경연대회에서 웰바스(인공지능 자동절전콘센트)가 이노베이션 부문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어 바이어들로부터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힘입어 다음날 웰바스 부스에는 사전 예약된 상담 외에 현장에서 크로아티아 등 CIS국가 바이어들의 상담 및 독점권 요청이 쇄도하여 식사시간을 가질 여유도 없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고, 웰바스의 이윤호 이사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바이어와 거래 시에 불리한 외상결재조건, 대량오더 처리 등으로 중소기업이 대응하기에는 벅찬 점이 있으나, 이번에 상담한 동유럽의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들이 중소기업이 대응하기에는 적합하고,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등의 대형시장을 공략하는 기회로 삼을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기업 중 전자책 단말기를 출품한 네오럭스 강우종 대표에 따르면 신제품 출시 후 중진공의 권유를 통해 동 사업에 참여하였는데, 이태리의 노키아 총판권을 가지고 있는 K사 등 중동, 유럽 지역에서 대부분 연매출 1,000~2,000억원의 매출을 갖고 있는 대형 수입업자 및 디스트리뷰터 10여개사를 한자리에서 만나 신문, 출판 등의 콘텐츠와 동사의 단말기및 솔루션을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는 등 일반 상담회에서 할 수 없는 심도있는 상담을 벌였고, 조만간 유럽시장에 진출이 유력시 된다고 상당히 고무된 어조로 말했다.
또한, 인터넷 전화기를 제작하여 SKT, LG데이콤 등 그간 국내의 통신사업자들에 공급해온 모임스톤의 이창우 대표는 그간 참가한 CES, CEBIT 등의 기존의 행사는 불특정 다수의 참관객이 부스를 방문하여 많은 상담을 하나 제대로 된 바이어를 건지기가 쉽지 않은데 비해, 이번 행사는 각국의 유력한 바이어들과 한곳에 모여서 3일간 집중적인 상담 및 제품시연, 네트워킹의 기회가 주어지고, 사전에 쌍방간 정보를 확인하여 서로 간에 동의한 경우만 상담이 진행되는 점이 장점이며, 또한 구매담당 이사, 대표이사 등의 의사결정권자와 만날 수 있어 그 어떤 행사보다 효율성이 커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한편, 다이아소닉 테크놀로지의(전자사전, 보이스리코더, 포켓DVR) 조수환대표는 포켓 DVR에 대한 인기가 높아 대부분의 상담 바이어마다 샘플요청을 하여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조수환 대표는 한국 제품을 대형 리테일러에 판매하면 결재조건, 소비자 불만처리 등의 애로점이 많은바,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납품하면 이러한 점을 극복하는데 더 유리하므로 우리 중소기업의 실정에 잘 들어맞는 행사라고 평가했다.
라디오기어즈의 박세근 대표는 일반 전시회 2~3회 참여하는 비용으로 경기우수상품전(DISTREE)에 참가하는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경기도 부스에도 터키, 레바논 등의 중동지역 바이어들이 차량용 LCD스크린, LED제품, 노래방기기한국 IT제품을 구해달라는 문의가 많았으며, 두바이의 메모리제조기업인 M사는 한국에 제조업 투자시 정부지원시책을 문의하기도 하는 등 한국 IT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실감하였다.
크로아티아 PC관련 잡지발행 기업인 VIDI사의 Kotnik 대표에 의하면 금년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그간 지속적으로 참여하던 일부 벤더들이 보이지 않고, 그 대신 새로운 참가기업들이 많이 보이고, 그 중에서도 한국의 기업들이 가장 돋보인다는 게 전반적인 현지 언론들의 반응이라고 했다.
경기도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행사가 단순히 바이어와의 구매상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세계 경제 위기 극복 및 유통 관리에 관한 키노트 강연, 최신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패널토의를 참가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바이어와의 심도있는 네트워킹을 통한 지속적인 관계구축 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DISTREE 행사 참가에 경기도 내 우수한 IT 기업을 파견하면서 많은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행사의 구성 및 바이어 규모 및 상담건수 및 질적인 면에서 참가업체들이 모두 만족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추세에서도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기업들로 향후 경기가 호전될 때 커다란 성과로 돌아올 것 인바, 행사 이후에도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공격적인 지원을 통해 수출비상시기에 중소기업의 수출활로를 모색하여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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