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100주년 기념, ‘박기준의 한국만화야사’ 발간

부천--(뉴스와이어)--오는 6월 2일은 우리 만화가 처음으로 등장한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다.

구한말인 1909년, 대한민보에 한국최초의 만화가인 관재 이도영(1884-1933) 화백의 시사만화가 실린 것이 그 최초이다.

그 후 100년이 지난 지금, 만화는 문화, 예술로서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학습,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 등 여러 분야들로 그 활용 및 역할이 더욱 커져가고 있으며, 특히 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2000년대 이후부터는 정부 또한 그 가능성에 동의하며 만화 진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대표 만화진흥전문기관인 (재)부천만화정보센터는 ‘한국만화100주년’을 기념하는 첫 사업으로 <박기준의 한국만화야사(부천만화정보센터 발간, 16,000원)>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만화가이자 편집자, 만화교육자로 평생을 만화와 함께해온 저자의 삶이 편안하고 친근한 문체로 씌어져 있다. ‘...야사’라는 제목대로 선배들의 실패와 성공담 등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공감과 웃음, 애환이 묻어나는 대목을 만나게 된다.

“만화 100주년을 기념해 2년 전부터 서둘러 준비한 책입니다. 우리 만화 100주년이 있기까지 설움 받았던 만화 선구자들이 걸어온 개척의 길을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만들었어요. 그 분들이 없었다면 북한이나 동남아 여러 나라들처럼 우리도 만화 후진국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라고 박기준 작가는 말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우리 만화의 기원으로 추측되는 조구상의 <의열도>(1745), 가장 오래된 만화 단행본인 김규택의 <만화풍자 해학가 열전> 등 만화의 태동과 역사, 신문만화 시대를 연 만화계의 대부 김성환과 시대극화를 개척한 김종래에서 스포츠만화로 돌풍을 일으킨 이현세까지 우리 만화계를 이끌어온 주역들의 만화같은 삶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때마다 일본, 미국 등 당시 국내외 만화 관련 정보를 담는가 하면 최초의 일본 해적판 만화, 만화의 전성기, 검열의 칼날을 피해 창작을 이어나가야 했던 작가들의 고통 등 만화역사 안팎의 다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하고 있다. <박기준의 한국만화야사>는 흥미롭고 귀중한 자료들로 우리나라 만화계의 면면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역사서로서의 가치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책은 총 7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우리만화의 오늘 그리고 내일을, 2부에서 6부까지 이어지는 암흑기, 격동기, 해빙기, 침묵기, 개화기에는 194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의 만화부터,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만화, 최초의 일본 해적판 만화, 만화의 전성기, 검열을 받으면서 창작을 해야했던 창작자의 고통 등 만화역사의 다양한 이야기를 작가 자신의 경험에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7부 한국만화의 미래로 원로만화가로서의 후학양성에의 의지와 만화계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

이번 <박기준의 한국만화야사>는 만화규장각(http://www.kcomics.net)이 야심차게 발간하고 있는 [만화규장각 지식총서]의 일곱 번째 시리즈다. 올해로 탄생100주년을 맞는 한국만화. 그 길을 돌아보는데 <박기준의 한국만화야사>가 밝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2월 7일 부터 전국 대형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가능((재)부천만화정보센터 출간, 210면, 16,000원).

웹사이트: http://www.kcomics.net

연락처

부천만화정보센터 만화규장각 사업팀 백수진 032-650-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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