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 생활수칙은 ‘정기검진·백신접종·건전한 성생활과 건강관리’

서울--(뉴스와이어)--불치병의 대명사이던 암은 의학기술의 발달로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로 일상생활에 불편 없이 완치된 경우를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암에 걸리면 치료받는 동안 겪는 고통과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치료 후 전이되는 경우도 있어 아직까지 암은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될 중요질환이기도 하다.

자궁경부암 역시 암 전 단계인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은 입원하지 않고도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이다. 또한 자궁경부암 1기 환자 90% 이상이 치료 후 완치되는 등 비교적 완치율이 높은 암이다. 그러나, 자궁경부암의 치료보다 좋은 것은 조기검진 등을 통한 자궁경부암의 예방일 것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정환욱 이사의 도움말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정환욱 이사는 먼저 상피내 종양이 자궁경부암이 되는 과정에 대해 “상피, 즉 피부에만 암세포가 국한된 단계에서 조기 진단하지 못하면, 암세포는 피부 밑으로 파고 들면서 침윤되기 시작합니다. 이런 시기가 오래 지나면 결국 암 덩어리가 생기기 시작해 혈관을 파괴하고 조직에 침투해, 임파선이나 주변 장기 등으로 전이가 되기 시작합니다. 이 때는 국소적인 치료만으로는 완치하기 어렵고, 광범위적 수술치료나 약물치료, 항암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자궁경부암을 미리 예방하는 생활수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정환욱 이사는 “자궁경부암을 한 가지 방법으로만 막을 수는 없지만, 몇 가지 노력을 같이 한다면 99% 예방은 가능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이고, 조기 진단 전에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즉, 자궁경부암 정기검진과 백신 접종, 건강한 성생활 및 평소 건강관리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고 말했다.

첫째, 자궁경부암의 조기 검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다. 미혼이더라도 성 관계를 시작한 후로부터 최소한 3년 내에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시작해야 하며, 예방백신과 조기 검진에 대한 교육을 받도록 한다. 따라서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마지막으로 검진받은 시기가 최장3년이 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둘째,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의 접종이다. 만 9세 이상부터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이 가능하므로, 가급적 성관계를 시작할 연령 전에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 기혼여성이더라도 55세까지는 백신의 효과가 입증되어 있으므로, 자궁경부암 검진 후 백신을 접종하면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을 현재보다 70~80%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셋째, 건강한 성생활이다. 첫 성관계는 가급적 늦게 시작하고 성 상대 수가 적을수록 자궁경부암 발생을 줄이는데 유리하며, 성 상대가 많은 파트너와는 가능한 한 성관계를 피한다. 또한 혼전 성관계에는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원치 않는 임신과 기타 성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넷째,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다. 금연과 금주, 균형있는 식생활, 적절한 운동과 일, 외음부의 위생관리 등에 신경을 쓴다.

정환욱 이사는 경제활동과 가사, 육아 등으로 바쁜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의 정기 검진을 챙기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가정을 경영하는 여성 자신의 건강을 위해, 1~2년에 1회 정기검진을 생활화한다면 자궁경부암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움말 :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정환욱 이사]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캠페인 소개
전국 1,800여개 산부인과를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여성암 2위로 매년 4천명의 새로운 환자가 한국에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여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궁경부암에 대해 알리고, 산부인과 정기검진과 백신 접종 등 예방활동을 홍보하는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네이버에 자궁경부암 공식 까페와 블로그를 개설해 네이버 지식인의 자궁경부암에 관한 질문을 발췌해 전문의의 답변을 달아주고 있으며, 까페 상담실 게시판을 통해 자궁경부암 전문의와의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개요
4500명의 산부인과전문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세계 최저수준의 저출산율을 극복하고자 출산 인프라를 사수하고 각종 여성질환의 예방을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료 및 홍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와이즈우먼의 피임생리이야기’,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 등 2009년 와이즈우먼 캠페인을 런칭해 매스미디어, 캠페인 웹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네이버 지식인 전문의 답변 등을 통해 신뢰도 높은 여성 건강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 이를 토대로 ‘초경의 날’을 제정해 초경을 맞은 소녀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생리주기 관리 등이 가능한 와이즈우먼 공식 애플리케이션 ‘핑크 다이어리’는 350만명이 다운받은 대표적 여성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초경 바우처 상담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 및 성교육, 피임법,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한 이상 월경 증상 등에 대해 교육하는 이유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건강 관리를 통해 난임 걱정 없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수만큼의 건강한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 대한민국의 저출산 극복에도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

자궁경부암 까페: http://cafe.naver.com/wisewoman.cafe

웹사이트: http://kao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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