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진구 서울시 행정1부시장,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취득
서울시립대가 지난 1995년 사회복지학과를 개설하고, 2004년 9월 일반대학원에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개설한 후 이번에 처음으로 박사를 배출하게 됨에 따라 라진구 부시장이 사회복지학 박사 1호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번 학위 논문은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노인소득보장제도가 채 갖추어 지기도 전에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노인빈곤을 심화시키고, 성장 잠재력을 저하시키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기존 관련 연구들이 단순한 실태파악에 그치거나 원론적 고령자 고용 정책을 제시한데 반하여, 서울시의 고령자 고용시장 구조를 고령자 구직자와 고령자 고용지원정책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다양한 통계 모델을 사용, 실증분석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령자 재취업 정책 모델을 개발·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논문의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서울시 고용시장구조분석 결과 서울시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우리 나라 전체 평균보다 낮고(서울시 22.3%, 우리나라 평균 30.5% : 2006년), 취업한 고령자들도 단순·노무직에 편중되어 있으며 둘째, 서울시의 고령자 재취업 정책은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사회적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머물고 있으며, 취업알선, 직업훈련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서울시의 고령자 재취업 지원정책(시니어클럽, 취업박람회 등)의 실효성을 제고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대안으로 첫째, 서울시장이 기업대표, 공익단체 대표들과 공동위원장이 되고 민간기업, 노동조합, 직업훈련기관 등이 참여하는 고령자 고용네트워크인 가칭 『서울고용협의체』를 구성하고, 둘째, 현재 19곳으로 흩어져 있는 『서울시고령자취업알선센터』도 5~6곳으로 광역화하여 전문상담인력을 보강하여 상담업무(Job coaching)를 체계화 하며, 셋째, 직업훈련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훈련과목 개설과 초단기간에 이루어지는 직업훈련을 탈피하여 교육과정도 6개월 이상 다양하게 구성되어야 함을 제시하였다.
넷째, 설문 결과 “고령자 본인과 기업 실무자 모두 고령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과 고령자 채용에 소극적인 기업인의 자세가 고령자 고용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고령자 취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평소 노인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온 라 부시장은 “서울시도 2019년에는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에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고령자 고용정책을 노인복지 차원의 소극적 접근에서 탈피하여 선진국들과 같이 고령자들의 경험과 지식의 활용을 통한 국가와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서울시가 선도적 모델 개발에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달 20일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사회복지학과)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인 라 부시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후 서울시 감사관, 상수도사업본부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시 행정1부시장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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