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부동자금 500조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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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코스피 016360
2009-02-23 10:59
서울--(뉴스와이어)--삼성증권(사장 박준현)이 최근 급증하는 시중 부동자금(업계추정 500조) 공략에 나선다.

삼성증권은 23일, “최근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4%대 초반으로 하락함에 따라 이를 대체할 투자처로 2%p이상 금리가 높은 우량채권을 선정하고, 은행권 자금 유치를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은행권 고객 유치전략으로 소매채권 ‘마켓 메이킹’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마켓 메이킹’이란, 채권을 매수한 고객이 다시 되팔고 싶을 때 판매사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매수해 주는 것을 말한다.

투자자는 만기까지 돈이 묶이지 않고 유리할 때 현금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자소득은 물론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까지 실현할 수 있다. 은행적금의 경우 중도해지 시 이자소득을 거의 기대할 수 없다는 점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삼성증권 정범식 리테일채권파트장은 “국공채에 대한 마켓 메이킹은 일반적으로 가능 하지만 회사채에 대한 적극적 마켓 메이킹은 우량채권 중심으로 판매하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업계에서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채권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AA- 등급 회사채까지 마켓 메이킹을 실시하고 향후 대상 채권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 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월 이자 지급식 삼성카드채(AA, 6.34%,만기3년3개월), CJ제일제당채(AA, 5.42%, 만기3년3개월) 등 우량채권과 거액 자산가를 타겟으로 한 브라질국채, 물가연동 국채 등 절세형 채권을 주요 상품으로 자금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90년대 일본에서도 시중 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소매채권 영업을 강화한 노무라 증권으로 은행 자금이 대거 몰린 사례가 있다. 채권 최소 매매 금액이 1만원인 만큼 국내 소액투자자들도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23일 만화로 보는 ‘알기 쉬운 채권투자 가이드’ 2만부를 제작 전국 지점에 배포하는 한편, 지점 단위의 세미나식 채권투자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 채권투자에 대한 은행권 고객의 심리적 장벽을 없애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의 이번 프로젝트는 사실 지난해 어느 정도 예고되어 왔다. 박준현 사장 취임 이후 7월경부터 어려운 주식시장 속에서 채권영업 강화라는 역 발상을 통해 연간 4조원에 육박하는 판매실적을 올린 것. 특히, 브라질 국채 등 생소했던 채권 상품을 고액자산가에게 소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은행권 고객 공략을 위한 주력상품으로 CMA에 이어, 소매채권을 ‘신무기’로 꺼내 듦에 따라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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