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디프신소재, 경영권 분쟁 과열 양상

영주--(뉴스와이어)--동양제철화학과 소디프신소재 간 기술유출 분쟁이 오는 26일 임시주총을 계기로 과열 양상을 맞고 있다.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국산화에 성공하여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소디프신소재(대표 하영환)는 1대 주주인 동양제철화학(대표이사 백우석)과 2대 주주인 이영균 총괄사장 간 기술유출 논쟁에서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되면서 오는 26일 임시주총의 표대결로 이어지고 있다.

동양제철화학은 이번 주총에서 현 경영진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동양제철화학은 백우석 대표이사를 포함해 OCI상사 고성규 부사장, 로디아코프랑 이효봉 대표이사 등을 새 이사진으로 선임, 경영권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제철화학은 현 경영진 해임 안건을 상정한 이유로 "2대 주주 측 인사인 현 경영진이 회사의 영업에 지장을 주고 경영에 혼선을 주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동양제철화학은지난 지난 19일 국내 운용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현 경영진에 대한 문제점을 설득하여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투자신탁운용 등으로부터 안건 찬성 의견을 받아내어 주총 승리에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에 반해 소디프신소재 현 경영진과 2대 주주 측은 "이번 임시주총은 자사의 핵심기술을 유출한 당사자가 경영권까지 빼앗아 막바지에 이른 검찰 수사를 무마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소디프신소재는 현재 동양투신운용, 한국운용, GS운용 등이 반대 의견을 공시한데 이어 소액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참석 주주의 2/3 찬성에 의한 이사해임 가결 조건을 저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소디프신소재는 각 일간지 및 경제지에 호소문 광고를 내고 기술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당사자가 주총을 통해 경영권을 장악하는데 대한 자사의 입장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소디프신소재의 지분은 동양제철화학이 36.77%로 1대 주주이고, 2대주주인 이 영균 총괄 사장 및 현 경영진은 14.33%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소디프신소재가 위치한 경북 영주 민심과 소액주주 중심의 넷심도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소디프신소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과 '영주경제살리기범시민대책위원회', '영주지역 소디프신소재 주주의 모임' 등 지역단체들은 호소문이 담긴 2만5천부를 배포하고 "영주지역의 세계적인 기업을 빈 껍데기로 만들려고 한다"며 동양제철화학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또한 이들 단체는 오는 24일 영주시 마을회관에서 '소디프신소재 기술유출사건 범시민규탄대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소디프신소재는 이번 해임결의안에 반대하는 네티즌의 움직임에도 매우 고무된 상태이다. 다음과 네이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키는 네티즌운동본부(중지네)'는 오픈 한달만에 회원수 1,000명이 넘어서며 동양제철화학의 기술유출 혐의에 대해 적극 대처하고 있다. 이 카페는 동양제철화학의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하는 등 '소액주주권리지키기'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임시주총에 대한 양측간의 치열한 공방과는 별개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 발표가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업주인 이영균 2대주주와 현 경영진은 지난해 동양제철화학이 회사의 기술을 빼돌렸다면서 신현우 부회장, 조백인 소디프신소재 전 대표이사 등을 부정경쟁방지법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이다. 만약 검찰의 조사 결과, 동양제철화학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이번 주총 자체가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기술을 유출한 당사자가 회사 경영을 맡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검찰의 수사팀은 현재 동양제철화학의 군산공장을 압수수색 한데 이어 관련자의 소환조사 및 대질 신문을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소디프신소재 기술유출 논쟁 및 경영권 분쟁은 결국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결판이 날 전망이다.

웹사이트: http://www.sk-materials.com

연락처

소디프신소재 홍보팀 하태욱 실장 02-3442-7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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